가원(家院)-인류의 목을 조르는 자본주의 폐해의 현실적 대안
가원(家院)-인류의 목을 조르는 자본주의 폐해의 현실적 대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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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석/양평 마인드 솔루션 대표

며칠동안 비가 퍼부으면서 많은 곳에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일이 있어 피치못하게 차를 몰고 130킬로미터 정도를 이동하였는데 도로 곳곳이 침수되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퍼붓는 일은 드물었지만 이젠 여름비만 오면 들이붓는 듯 합니다. 온난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근본 이유 중 하나는 숲이 줄어서 그렇습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을 위성사진으로 보면 벌목으로 인한 결과가 참담할 지경입니다. 나무를 베어 팔아 돈을 벌고자 하는 벌목업자들의 탐욕-결국 자본주의의 결과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농축산물들로 인한 건강의 피해는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 또한 엄청날 것입니다. 농약과 화학비료와 심지어는 유기농이라는 가면을 쓴 가축골분비료의 폐해, 그리고 유전자 변형까지. 몇십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농산물에 함유된 무기질, 비타민의 함유량은 비교도 안될만큼 열악하고, 오직 당도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원인의 결과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몸에 독소로 쌓여가면서 우리 몸이 가진 자연치유력(내지는 면역력)을 압박하다가 그 한계를 넘어서면 빵~ 하고 뭔가 사건이?터져버리지요. 암, 고혈압, 당뇨, 온갖 성인병, 불치병, 난치병이라 이름 붙여진 것들. 건강하다고 이런 독소들에 신경 쓰지 않고 있던 사람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고 이유 없이 조금씩 기력이 떨어지면서 잔병치례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역시 돈만을 목적으로 먹을거리를 짓고 판매하는 자본주의의 폐해입니다.
고기도 옛날 소, 닭을 방목하던 시대의 고기와는 다릅니다. 축산의 형태는 생명존중은 오간데 없는 동물학대의 잔혹한 현장입니다. 우유는 인간의 몸에 맞지도 않고 골다공증의 원흉임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를 먹여살리기 위해 진실은 가려져서 사실과는 정반대되는 새빨간 거짓 광고로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역시 인간과 유대를 생각하지 않는 자본주의 탐욕의 결과입니다.
광고와 산업의 현장에서 자본주의의 폐단을 발견하지 못할 곳은 어디인가요.
공산주의·사회주의는 이미 실패했고, 살아남은 것은 자본주의이지만 결국 이 또한 인류를 서서히 탐욕의 손길로 목졸라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서 여전히 자본주의 탐욕의 시스템 속에서 헤엄쳐 다닙니다. 말하자면 주입된 신념의 바다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끝없이 방황하는 꼴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가원이란 개념은 우리에게 참으로 지향해나갈 바를, 희망을 보여주는 현실적 대안입니다.
일찌기 프라밧 란잔 사카르라는 신비로운 인물이 '글로벌 자본주의 붕괴 이후 건강한 경제모델 프라우트가 온다(책제목)'고 하면서 영적 경제적 공동체를 주창하고 온갖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극찬하는 프라우트 개념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몇 년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원이란 현실적 대안에 관심을 둔 지금은 프라우트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그러나 이 좁은 땅덩어리의 부동산 투기지향적인 국가에서 3000평 혹은 적어도 전체 토지를 국민수로 n분의 1 했을 때 1인당 600평을 국민에게 무상 임대할 가능성이 제로인 이 나라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가원의 개념은 너무 요원하기만 하네요.
그나마 토지공개념을 부르짖었던 한 불운한 대통령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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