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남도정 대대적 조직개편 입법예고
민선8기 경남도정 대대적 조직개편 입법예고
  • 차진형기자
  • 승인 2022.06.23 17:3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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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본부·산업통상국·경제기업국 재편 추진
본청 21개 담당사무관제 폐지…경제·일자리 중심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과업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새로 출범하는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 이행과 새 정부 국정과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고, 기능이 축소되거나 유사한 부서를 통폐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기존 일자리경제국의 일자리경제과·중소벤처기업과와 사회적경제추진단, 투자유치지원단을 경제기업국의 일자리정책과·경제기업과와 사회적경제과, 투자유치단으로 기능을 강화하거나 재편하고, 창업지원단을 신설한다.

이는 도지사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임기 초기부터 본격화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투자유치단에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유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서부경남에 기업을 집중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서부시대 개막을 준비한다.

신설된 창업지원단은 도내 청년들이 경남 산업현장에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창업사관학교 설립 등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서부지역본부 균형발전국에 ‘항공우주산업과’를 신설해 정부의 항공우주청 설립에 따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존 균형발전과와 대외협력담당관으로 분산된 균형발전 사무를 균형발전과로 일원화한다.

정부의 물관리 정책에 따라 기존 재난안전건설본부 하천안전과의 수자원 업무를 환경산림국 수자원과로 이관해 일원화함으로써 물관리 사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기존 산업혁신국에 국제통상과를 신설하고 산업통상국으로 재편해 경남의 전통 주력산업인 기계, 로봇, 자동차, 조선산업을 구조 고도화한다.

재난안전건설본부, 미래전략국, 도시교통국 등 3개국에 분산된 물류·공항·철도·도로·교통·건설 등 기능을 한데 묶어 신설되는 교통건설국으로 이관함으로써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을 지원한다.

이로써 경남도 국·도정 과제인 진해 신항 및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남부내륙철도 착공, 진해신항 중심 트라이포트 교통망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관광진흥과 기능을 분리해 관광개발, 관광프로젝트를 전담하는 관광개발추진단을 신설해 남해안 개발 등 도내 주요 프로젝트 전담 기획과 개발을 담당한다.

소통기획관을 분과해 정책 홍보, 온라인 홍보, 영상미디어를 전담하는 홍보담당관을 신설하고, 소통담당관과 함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홍보 환경을 구축하고 계층별·정책별 맞춤형 국·도정 주요 시책 홍보기능을 강화한다.

지난 1월 중대재해예방법 시행에 따라 설치한 안전정책과 중대시민재해담당, 노동정책과 중대산업재해담당을 중대재해예방과로 확대 개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안전교육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청 5국(문화관광체육국, 여성가족국, 산업통상국, 경제기업국, 균형발전국), 2단(투자유치단, 창업지원단)의 19과 88담당사무관제를 폐지한다.

부서장 책임 아래 5급 이하 부서원의 성과목표 설정과 유연한 조직구조로 과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이밖에 미래농업과 스마트팜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농업자원관리원에 교육 기능을 추가해 농업인력자원관리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 15국 76과가 15국 73과로 재편돼 3과와 94개 담당사무관이 감소한다.

기능이 쇠퇴·축소했거나 유사·중복 기능 조직인 미래전략국 등 1국 9과를 통폐합하고 국·과 명칭 변경 등을 반영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른 투자유치단장, 창업지원단장, 관광개발추진단장, 홍보담당관, 서울세종본부장 등 5개 직위는 정책 전문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도 영입할 수 있도록 개방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7월 중 도의회에 제출하고, 제396회 도의회에서 심의·의결되면 8월 4일 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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