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문천각 소장 고문헌 문화재 지정
경상대 문천각 소장 고문헌 문화재 지정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3.01.21 19:08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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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종 438점 자료가치 공인받아…박물관 건립 추진
▲ 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된 계재 정제용 영정. 조선후기 초상화의 대가였던 채용신의 작품으로 후손 정양교 씨가 2008년에 기증했다.
국립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도서관 고서실 ‘문천각’에 소장 되어있는 고문헌이 대거 문화재로 지정돼 소장 자료의 가치를 공인받았다.

경상대 도서관(관장 김명순 불어불문학과 교수)은 지난해 문화재 지정 신청한 소장 자료 7종 591점 중 5종 438점(유형문화재 2종 156점, 문화재 자료 3종 282점)이 문화재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경상대 도서관은 22종 2371점의 경상남도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로는 청주한씨 병사공파 고문서 155점과 산청선비 계재 정제용 초상화 1점이 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내암 정인홍의 문인인 합천 선비 역양 문경호의 문집 책판 78점과 남명의 문인인 함안 선비 박제현의 문집인 송암집 책판 등 81점, 산청 선비 계재 정제용의 문집 책판 123점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됐다.

이들 자료는 모두 경남지역 문중으로부터 기증 또는 영구위탁 받은 자료들이다.

이번에 지정에서 보류된 ‘한범석 일본사신일기’ 등도 문화재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특히 재일 한국인 허영중 씨가 기증한 ‘고종황제 상식발기 및 명성황후 다례발기’ 206점은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경상대는 경남지역의 귀중한 기록문화유산인 고문헌 보존ㆍ관리ㆍ연구를 위해 전국 대학 도서관으로서는 최초로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을 건립한다. 2011년 세부설계를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는 건립비 60억원을 확보해 고문헌도서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대는 이를 통해 지역학 연구 거점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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