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세계 중전기기 산업계의 ‘G10’이라 할 수 있는 세계 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수 기술선진국들이 설립하고 운영해 온 STL은 세계 중전기기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갖고 있는 시험인증 분야 협의체로 인프라와 시험기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 모두가 최고 수준인 STL 정회원이 발행한 성적서 또는 인증서는 최고의 신뢰성을 보증받으며 전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STL 정회원은 그 자격 획득의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지난 2002년도에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승격된 일본 JSTC의 경우도 예비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데 약 28년이 소요된 바 있다.
전기연구원은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고수준 국제공인 전기전문 시험·인증기관을 목표로 대규모 연구시험설비구축사업을 통한 인프라구축과 새로운 시험기술의 해석과 적용, 시스템의 국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전기기 시험인증역량을 증대해 왔다.
유태환 전기연구원장은 “세계 중전기기 산업의 기술동향을 주도하는 STL에서 연구원이 향후 정회원의 지위로 참여하게 돼 국내 중전기기산업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향상되고 국제 표준화 사업에 국내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성적서 또는 인증서를 국내에서도 발행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과 해외 시험·인증서비스의 유치를 통한 외화수입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이번 STL 정회원 가입에 따라 시험인증 분야에서 또다른 숙원사업인 ‘4000MVA급 대전력 시험설’ 증설 사업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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