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계현 의장이 직접 담근 인삼막걸리 대박났어요
유계현 의장이 직접 담근 인삼막걸리 대박났어요
  • 글 한송학·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3.0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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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막걸리학교 수료식 및 졸업작품 발표회

▲ 지리산막걸리학교 제5기 수료식 및 졸업작품전이 지난 24일 이노티안경원 본사 사옥 3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고경영자를 통한 막걸리 문화운동의 전개’지리산막걸리학교 제5기 수료식 및 졸업작품전이 지난 24일 이노티안경원 본사 사옥 3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리산막걸리학교를 졸업한 지역의 주요 인사와 이날 졸업을 하는 진주시의회 유계현 의장, 강길선 시의원, 진현철 진주시 복지문화 국장, 진주시여성단체연합회 최외숙 회장 등 5기 회원들을 비롯한 지리산막걸리학교 강신웅 교장, 윤형석 총동회장, 각 기수별 회장, 동문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참석한 내빈으로는 정인태(1기) 도의원, 진주시 배드민턴협회 강인(2기) 회장, 진주시바르게살기 협의회 이길영(2기) 회장, 성전암 주지 성공스님(1기), 진주예총 김철수(1기)회장,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양수자(1기) 회장, 윤선숙(1기) 전 진주시의원, 김진수(1기) 진주문화원장, 경남도민신문 지역기자단 최정호(4기) 단장, 진주여고 총동창회 조순덕(1기) 회장, 한자녀 더갖기 운동연합회 옥경희(1기) 회장,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유병홍(3기) 사무국장과 진주시좋은세상 협의회 이상호 회장, 강석장 진주시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 채경영 학생의 레몬·체리 막걸리가 졸업작품발표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다양한 막걸리 출품…막걸리 담는 실력 훌륭해
이날 졸업작품전은 어느 기수들보다 뛰어난 막걸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출품된 막걸리는 채경영 학생의 레몬·체리막걸리, 정덕순 학생의 밀감·감초막걸리, 석주의 포도·블루베리 막걸리, 이무임 학생의 세상에서 가장 담백하고 건강한 홍삼막걸리, 정호석 학생의 비아그라·매실막걸리를 선보였다. 또한 기주(김수경, 문병순, 박경숙, 최외숙, 최영환, 백승홍, 이찬숙, 오진환, 양정원)는 계지, 작약, 생강, 대추, 감초로 빚은 계지주, 파인애플 칵테일, 오미자, 키위, 복분자, 길경주, 생강, 흑임자, 블루베리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막걸리를 출품했다.
특히 유계현 학생의 인삼막걸리는 출품과 동시에 동이나 버리는 등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김수경 학생은 “기주 회원들이 모여 막걸리 종류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다양한 막걸리를 만들었다"며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막걸리인 만큼 맛과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라고 자랑했다.

▲ 유계현 의장이 자신이 담은 인삼막걸리레 대해 김수경 학생에게 설명하고 있다.
◆내빈 축사 “지역 이끄는 리드 한자리 모였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5기 정덕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허기영 부회장이 개회 선언을 알렸다. 허 부회장은 “행사에 많은 내빈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리산막걸리학교 제5기 수료식 졸업작품 발표회의 성대한 시작을 알린다”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어 강길선 회장이 대표로 강신웅 교장으로부터 수료증을 수여 받았으며 순서에 따라 내빈축사로 이어졌다.
강신웅 교장은 “이번 5기는 임진년에 만나 계사년에 헤어지게 되는데 한해를 함께 마무리하고 새해를 같이 시작한 만큼 졸업식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5기 학생들은 출석률도 높아 열정적으로 공부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또 “각 지역이나 대학교 등에 CEO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우리 지리산막걸리학교가 다른 어떤 모임보다 더욱 번창하고 있어 막걸리학교 교장을 맡은 것이 가장 보람됐다”며 ‘막걸리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하는 일도 잘되고 만사형통이 되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동창회에서 만나 지리산 막걸리학교가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엄성희 여사가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회원들과 함께 열창하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황 회장 “막걸리학교 서부경남에 뿌리내렸다”
이어 본지 황인태 회장은 환영사에서 “강신웅 교장이 너무 감격해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5기 모습에 새로운 감회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하고 김철수 진주예총회장의 3선 당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축하했다. 또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진주시가 복지정책에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진현철 국장의 역량이 돋보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막걸리학교가 진주서부경남에서 뿌리를 튼튼히 내려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졸업작품전 발표회를 통해 지인, 친구도 초대해 우리가 만든 막걸리도 드시고 오늘하루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길선 회장은 “오늘 막걸리학교 수료식에 진주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리드 분들이 거의 다 오신 것 같다”면서 “막걸리학교에서 저같이 연약하고 여린 여성이 회장을 한다니 주변에서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여성회장도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구수한 막걸리, 우리지역의 정서에도 맞는 막걸리에 남아있는 추억과 사람의 향기가 오늘 졸업식에 의미를 더한다”며 “졸업 후에도 좀 더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회원들이 다양한 막걸리를 담았는데 부족하더라도 마음으로 향기로 막걸리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막걸리학교 총동창회 윤형석 회장은 “지난 송년회에서 보고 다시 보니 반갑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5기는 여성회장이 이끌어 가다 보니 섬세한 부분도 있고 화합도 잘되어 더욱 발전 한 것 같다. 이후로도 전원 막걸리학교 동창회에서 동문으로서 좋은 인연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5기학생들이 직접 정성들여 빚은 다양한 막걸리를 졸업작품발표회에 출품했다.
◆김진수 원장 “막걸리학교 진주의 자랑”
진주문화원 김진수 원장은 “참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각계각층에서 주름잡고 역량을 발휘하는 분들과 함께해 막걸리학교가 든든하다. 5기까지 배출하고 있다는 것은 진주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막걸리는 농경시대부터 조상대대로 귀하고 풍부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막걸리가 홀대받아 오다가 최근 막걸리 붐과 함께 막걸리학교를 통해 막걸리가 되살아난다는 것은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큰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주시좋은세상협의회 이상호 회장은 “5기 졸업을 축하드리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구식 결혼을 했는데 누군가는 다른 마을에서 막걸리를 한독 지고 왔는데 이때는 이만한 축의금을 대신하는 것도 없었다. 또 대밭에서 굴을 파고 술을 숨기고 하던 추억이 있는데 막걸리가 되살아나는 시점에 막걸리에 대한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막걸리와 새로운 막걸리를 맛 볼 수 있는 막걸리학교가 더 많은 학생들이 배출해 우리의 전통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 참석 못한 아쉬움 축전 대신해
한편 바쁜 일정에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이창희 진주시장과 김영태 한일병원장은 축전을 통해 인사말을 남겼다. 이창희 시장은 “참석해 축하드림이 당연한 도리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막걸리학교와 졸업생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김영태 원장은 “뜻 깊은 작품전 직접 보지 못해 아쉽다며 성공적인 작품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축하했다.

◆2부 행사 조순덕 회장 ‘만사형통’ 건배 제의
1부 행사가 마치고 2부는 진주를 대표하는 명품 사회자로 재치 있고 유머 가득한 강동길 동문이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2부 행사를 시작하면서 조순덕 회장이 건배제의를 위해 단상위로 올라왔다. 조순덕 회장은 “막걸리학교를 통해 이루어진 만남은 모든 것이 만사형통하게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과 함께 ‘만사형통’을 외치며 잔을 들었다.

◆기수별 노래자랑 ‘끼’ 발산
이날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 노래자랑 시간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황인태 회장. 황 회장은 자신의 18번곡인 ‘솔개’를 열창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노래는 김철수 회장의 ‘인연’으로 1기 회원들과 함께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2기 회원들이 모두 무대로 올라왔고 박용운 졸업생이 ‘고향역’을 열창했다. 특히 노래 도중 사회자는 “춤을 잘 추면 선물을 준다”는 말에 회원들은 신나는 댄스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진 5기 노래자랑 시간이다. 먼저 김수경 학생의 ‘정주지 않으리라’. 김수경 학생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기주 회원들이 김수경 학생과 함께 노래를 선보였다. 이어 강동길 사회자는 중앙시장에서 빤스가게를 운영하는 전진생 학생을 소개했고 전진생 학생은 ‘여자의 남자’를 열창해 인기를 끌었다. 이어 정호석 학생의 솔로 무대 ‘황진이’에서는 사회자와 함께 노래와 춤의 기술을 전수받으며 신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윤대건 회장의 ‘빈손’도 4기 학생들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무대 위에 올라가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서 춤을 추는 차차석 졸업생과 진현철 학생에게 사회자가 경품을 수여하기도 했다.
노래자랑 중간 경품추천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 주관이 들어간 나름대로의 진행으로 이날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회자가 추첨번호를 부르고 조순덕 회장이 달려가자 소주 한 병을 선사, 또 이길영 회장은 먹고 살만하다는 이유로 경품을 주지 않고 전진생 학생도 돈이 많다는 이유로 상품을 주지 않았다.
이날 경품추첨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이노티 안경원 선글라스 3점 중 1점은 강동길 사회자가 자신이 고생한다면서 슬쩍하고 또 1점은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선물로 드렸으며 나머지 1점은 행사에 참석한 여성 3명의 치열한 경쟁(?) 끝에 4기 윤대건 회장의 지명으로 본사 김예림 국장이 받아 챙겼다.
다시 노래자랑 시간에서 김진수 진주문화원장은 ‘고향무정’을 열창하면서 참여한 사람들의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내자 지갑에서 5만원을 선뜻 내어 사회자에서 팁으로 주는 모습도 보였다.

◆강길선 회장·유계현 의장 댄스실력 뽐내
이날 노래자자랑 중 가장 하이라이트 시간이 되었던 강길선 회장의 ‘우연히’와 유계현 학생의 ‘사랑의 트위스트’, 강길선 회장은 노래를 시작하면서 “5기 파이팅”을 외쳤고 5기 모든 학생들은 무대로 올라와 함께 했다. 특히 강길선 회장은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춰 노래와 함께 훌륭한 댄스 실력을 선보여 참여한 모든 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계현 학생 역시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노래에 추임새를 섞어가며 범상치 않은 트위스트 실력까지 보여줬다. 진현철 학생의 ‘모름’도 진풍경을 자아내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끝으로 막걸리학교 졸업 작품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채경영 학생의 레몬.체리막걸리가 차지했으며 최우수는 석주(정해연, 강길선)의 감초 블루베리 칵테일, 우수는 장주의 이무임 학생이, 또 특별상에는 기주가 단체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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