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방법
칼럼-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9.20 16: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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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방법

오늘의 삶의 자세가 내일의 발전을 결정한다. 적극적으로 즐겁게 살면, 활력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하루가 되고, 소극적으로 살면, 좌절과 무력감으로 피로가 쌓여 인생이 망가진다.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인 습관을 갖자. 필자가 만약 부자 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잘 먹고 호화롭게, 성장했다면 체력단련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고, 학업에 충실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부모님 재산을 믿고 주색잡기, 도박, 알 콜, 마약중독, 음주운전 같은 걸로 문제아가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려운 상황들이 오히려 분발촉진제가 되었다. 그래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항상 부모님께 효를 다하였다.

태어난 이후 단 한 번도 부모님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고, 분발만을 거듭하여왔다.

행복이란 매일 기쁘게 일하고, 가족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총욕불경(寵辱不驚),에 “사랑을 받아도, 비난을 받아도 동요하지 말라”하였다. 이것은 자신의 본분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의 은혜 속에 살아오면서, 가난하니까, 가급적 빚지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써오면서 ‘나의 것이 아니면 휴지한 장, 이 쑤시게 하나도 절대 취하지 않았다.’

내가 입은 승복은 군인들의 전투복보다 무섭고, 무거운 옷이라고 생각하며 매사를 조심하고 신중하게 살아오면서, 내 것 아닌 것을 취하면 오롯이 나의 빚으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하여왔다. 남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부담주지 않았고, 청빈한 생활로 신뢰감을 높여왔다.

그래서 이렇게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 세월은 1초도 쉬지 않고 흘러 필자도 어느새 팔순을 향해가는 나이가 되었다.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면 8부 능선이 코앞이며, 항해에 비유해 보아도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떠나온 기분이다. 이제는 쉴 때도 되었고, 멈출 때가 되어간다.

그동안 많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부처님만 믿고, 부처님만 의지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려 애쓰면서 살아왔지만,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 자신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나는 이미 죽었다 생각하고,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음에 더욱 감사한다.

나의아버지는 오늘 내 나이보다 1년 먼저 떠나셨기에 나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믿는다.

나는 신도들의 섬김을 받고자 승려의 길을 가지 않고, 신도들을 섬기고자, 이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에, 누구에게도 반말을 쓰지 않고, 자비와 친절로서, 나를 낮추며, 겸손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늘은 복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키우지 않는 것처럼, 이 세상에 복 없이 태어난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다만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모른 것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매일 기도염불과, 경전독송, 칼럼과 설법을 통하여 적극적인 사고로 살아갈 것을 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남 탓하고 핑계 대며, 운명을 밖에서 찾아 헤매지 말자.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방법이 있다.

첫째,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항상 은은한 미소를 보내보라.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사업장이든,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친구를 만나든, 길거리에서 마주한 낮선 사람들에게도 잔잔한 미소를 보내보라. 그러면 세상의 좋은 운이 모두 저절로 굴러들어오게 된다.

둘째, 긍정적인 생각으로 여유로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라. 죽는 소리하지 말고, 인상 쓰거나, 목소리 높이지 말고, 투정부리거나, ‘안 된다’는 말을 입 밖에 절대로 내지 말아야한다.

“나무도 세월이 흘러야 성장한다.” 모든 상황은 하룻밤 사이에 좋아지지 않는다. 항상 희망을 노래하며, 첫째, 미소, 둘째, 긍정적인 사고,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분명히 좋은 운이 찾아들어온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지구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스스로 만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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