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자부심 “최상의 원단에 최고의 디자인"
27년의 자부심 “최상의 원단에 최고의 디자인"
  • 배병일 기자
  • 승인 2013.01.2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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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주중앙유등시장 명신주단

▲ 서부경남 제1의 전통시장인 진주유등중앙시장에서 27년간 한복을 짓는 일만 해온 명신주단 강대운 대표.

대형마트와 SSM의 무차별 진출로 지역의 대표적 상권인 전통시장이 내리막길로 접어든지 오래다. 그동안 진출규제니, 의무휴업일 도입이니 갖가지 규제로 그 피해를 줄여보자고 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고사위기에 처한 전통시장을 살리는 길은 정책당국의 다양한 지원책도 필요하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소비자인 지역민들의 내고장 살리기 의식 강화에 달렸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보는 경남도와 시군의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에 발맞추어 지면을 통해 전통시장의 장점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자 한다. 본보는 도내 주요 전통시장의 유명한 점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연중 기획보도할 예정이다. 관계기관과 전통시장상인,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동참을 희망한다.                                        

민족 고유명절 설을 앞두고 서부경남 제1의 전통시장인 진주유등중앙시장을 찾았다. 진주유등중앙시장은 한때 서부경남 농수축산물의 집산지이며 유통의 요충지 역할을 담당하던 시절이 있었다. 진주유등중앙시장은 교통·통신의 발달과 대형매장의 진출로 옛 영광은 추억이 되었지만, 상인들은 그 시절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진주유등중앙시장에는 상인들의 희로애락 스며있는 1000여개 점포가 오늘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점포 중 오롯이 좀 더 나은 디자인과 질 좋은 원단으로 27년간 한복을 짓는 일만 해온 명신주단을 찾았다.
명신주단 강대운(56)대표는 “한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아무리 편안하게 옷을 만들었다 해도 낯설고 불편한 점이 있지만 하이힐을 처음 신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처음엔 불편해도 자꾸 신으면 익숙해지는 것처럼 한복 역시 실생활에서 꾸준하게 입으면 자연스러워지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명신주단은 전통한복, 천연염색, 작품한복, 장신구 일체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통 한복 뿐만 아니라 전통 퓨전한복, 모시 등 혼수용 한복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여 생산하고 있다.
강 대표는 결혼 후 창업하여 질 좋은 원단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27년 째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창업초기 제품의 질은 고급스럽게,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을 고객에게 제시 하려는 창업초기의 초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명신주단만의 장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주실크의 명성에 걸맞게 질 좋은 원단이나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며 질 좋은 원단이 있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원단을 구해오는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명신주단 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년, 20년이 지난 고객이 A/S나 리폼 등을 요구 하여도 가급적 무료로 해 드리고 있다. 또한 고객층도 주로 추천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추천 해 단단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예전에 한복을 구매한 고객중에는 한복을 잘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며 감자나 해산물 등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또한, 진주중앙유등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복 구매 고객으로 인해 파생되는 귀금속이나 혼수 관련 제품의 판매와 연계할 수 있는 퓨전 한복패션쇼를 기획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비록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비교해서 냉·난방시설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한복제품의 질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애용해 주셔야만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다”며 “항상 명신주단을 이용해 주시고 아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전했다. 연락처는 055)742-9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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