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일머리로 승부하자
아침을 열며-일머리로 승부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9.22 17: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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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김진수/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일머리로 승부하자

아직 끝나지 않는 코로나 시대에도 우려와는 달리 추석 명절이 잘 지나가고 이제 제법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 시작한 계절에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에도 한 해 마무리를 위해 하루하루 결실을 맺으려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올해 초 학령기 인구 감소와 힘든 일을 배우고 싶지 않는 심리상태 등으로 전국의 기술교육 기관에 학생 모집에 힘들었던 시기에 자의든 타의든 우리 학교를 선택하여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입학하여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귀한 자원을 보면 학교 때 특출나게 공부를 잘하지 못하였어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며 손기술, 손재주, 창의력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볼 수 있다. 공부머리는 날카로운 분석과 깊은 지식이 더 어울리고 필요하지만 일머리는 넓은 관점과 다양한 경험과 더 어울린다. 현대 사회는 4차 산업을 요구하는 상황과 맞물려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학생들 취업을 위해 연말에는 교수들이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취업을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3년간의 상황은 컴퓨터응용기계학과의 경우 2학기 개강이 시작 전 미리 일머리 있는 우수학생 선점을 위해 인사 실무자 또는 담당 책임자들이 학교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회사에 적합한 사람, 일머리가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함으로 필자는 판단한다.

일머리는 일종의 기능적인 면이 있어 학습으로 충분히 상쇠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일머리가 조금 떨어진다는 사람은 열심히 일은 하고 있으나 같은 불량의 실수를 반복한다. 일머리가 있는 또한 사람은 한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이는 나름대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 요점을 메모한다든지, 핵심을 알려고 나름대로 노력한다. 불량을 냈던 부분에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항상 중요 부위를 생각하고 체크하는 습관이 몸에 배기 시작한다. 이는 습관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흥미와 재미가 추가되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처음 시작하는 초년병들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는 두 번 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교육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칭찬이다. 칭찬과 동시에 일의 핵심을 알려준다.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작 시 어느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를 메모하게 하고 어려운 부분을 잘 처리했을 경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번 제품보다 향상된 점을 지적하고 재능이 있는 부분을 꼭 짚어 자신감을 심어 주면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더 잘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일머리 향상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 또한 필요하다. “어렵게 배운 기술은 오래가기 마련이며 쉽게 배운 기술은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인 것처럼 귀하게 기술을 배우고자 모인 우리 한국폴리텍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건실한 항공기부품업체 가공분야에 1학기를 마치고 8명의 학생이 조기 취업되어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아직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지역의 젊은이들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주저 없이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에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여러분들의 일머리 창출을 위해 고가의 장비(다축 가공기, 5축, 4축, 3축, CNC공작기계 최신 컴퓨터 및 AUTO CAD 및 CAD/CAM 시스템을 갖추고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머리로의 승부, 충분히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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