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바른길을 가면 행복한 미래가 온다
칼럼-바른길을 가면 행복한 미래가 온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1.22 17: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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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바른길을 가면 행복한 미래가 온다

우리의 삶은 날마다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잠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면서도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천만년 살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다양한 선택을 하며 행복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순간, 뭔가를 선택하며 살아가야한다.

이 선택의 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1년이 되며, 평생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근본부터 잘 닦아 나가야한다. 마음을 바로 세워서 광명정대한 마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잘사는 길의 시작이다. 잘살고 싶거든 남들이 가지 않고, 가지 못한, 바른 길만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웃자하면 웃을 일이 생긴다.” 예로부터 화를 한번 낼 때마다 눈썹이 하나씩 빠진다는 말이 있다.

거짓말 한마디 할 때마다 이빨이 하나씩 빠진다면, 인간은 모두 합죽이가 되어있을 것이다.

‘나’로부터 해방이 되어야 잘사는 길이 열린다. 나를 잊고,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현재에 확연이 깨어있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자유와 해탈은 나의 마음에서 나온다. 가끔은 포기하고, 절제할 줄도 알며, 자신의 이익도 포기하면서 바른 길을 갈 때 행복한 내일이 온다.

나를 고집 말고, 내려놓고, 절제하며, 이런저런 생각과, 이것저것 탐하는 마음 모두 거두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몸과 마음을 집중하여,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때 밝은 미래가 온다.

불가에“등 따숩고 배부르면 수행하지 않는다.” “춥고 배고플 때 구도의 마음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일일수록 정신을 집중, 노력을 배가하자. 미래는 오늘보다 나을 거란 기대와 상상이 힘든 현실에 활력을 주는 묘약이다. 자신의 과거를 반성, 언행을 바로잡고, 올바른 결정 속에,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가보자. 현재의 일에 몰입하고, 몰두하면 심리적 안정감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빈둥거리지 말고, 일에 뛰어들자. 일하는 그 자체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길이다.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삶은 복잡하게 진행된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언젠가 반드시 이 목숨이 끝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하고, 정확한 사실이다. 문제는 언제 끝날 것인가? 또 끝나기 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이다.

어떤 일이든, 예측은 예측이고, 계획은 계획일 뿐이므로, 닥친 현실에만 충실해보자.

세상은 항상 유동적이다. 수시로 변화하고, 불확실하다는 걸 알고 살자. 남들이 자주한 말들과 그들의 생각에 현혹되어 따라가면서, 그릇된 욕망과 이기심, 성냄과 불안으로 헤매는 존재는 되지 말아야한다. 어떤 일이든 책 몇 권 읽은 이론만 가지고,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보고 들은 것을 실천에 옮기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한다. 실천과 행동을 앞세운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만, 비판과 비난만 앞세운 사람은 하인으로 전락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몰입정신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끝장을 볼 때까지 밀어붙여 보자.

목표를 정하고 일을 시작했으면 앉으나, 서나, 걷거나, 밥을 먹거나, 운전을 하거나, 잠결에서까지, 밀고 나갈 때 좋은 결과와 뜻이 성취된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처음에는 알이었다. 그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뒤에, 점차 날개가 충분히 자라고 나면 둥지에서 나와야한다.

그러면 마침내 창공을 자유롭게 날수가 있다. 목표 달성도 이처럼 여러 단계를 거처야 한다.

하나를 선택하였으면 99개를 포기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돈 많고 유명해진 것이 나쁠 건 없지만 재벌 2세들, 유명 인사들, 유명 정치인들이 꼭 행복한 건 아니다. 그들 중에는 충분한 행복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날마다 경쟁자들을 향하여 화내고, 헐뜯으며 비난을 일삼기도 한다.

그러다가 행복의 반대인 불행을 부른 경우도 있다. 우리는 그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지만 힘들더라도 웃으며, 불철주야 바른길만 반복하여 걷고 걸어서 끝내 행복의 고지를 점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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