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보 피해조사 용역결과 주민설명회
함안보 피해조사 용역결과 주민설명회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1.07.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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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창녕지역에서 직접적 농작물 피해

경상남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근)는 지난 14일 함안군청 3층 회의실에서 함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함안보로 인한 농경지 지하수위 상승 피해조사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지역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규 (사)맑은물사랑사람들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 및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 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참석하여 설명회를 주관했다.
낙동강사업 특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는 함안보 설치로 인한 관리수위 조정과 이에 따른 영향지역, 지하수위 변화, 농경지 영향 등을 분석하고 지하수위가 함안보 주변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도출하여 경남도의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특위는 “함안보 설치에 따른 관리수위 상승으로 농경지 등 주변지역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결과 함안과 창녕지역 12.28㎢에서 직접적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피해규모는 피해우려 지역 안에서 굴착한 농업용 관정에서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을 때를 가정해 산정한 것이며 지하수를 사용했을 때는 7.56㎢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피해규모는 함안군의 경우 대산면 2.79㎢, 가야읍 2.31㎢, 칠북면 1.23㎢ 등 8.74㎢(265만평), 창녕은 영산면 1.62㎢, 도천면 1.15㎢, 장마면 0.51㎢ 등 3.54㎢(107만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12.28㎢는 지표와 지하수위 차가 1m 이하일 때의 피해규모로 2m 이하일 때는 피해규모가 22.84㎢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함안보 주변 지하수위 영향구간 안에 있는 양수장과 배수장의 양·배수 능력이 부족해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며 함안보 설치에 따른 적극적인 농경지 침수 및 농작물 피해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명회 후 마련된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낙동강 준설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질문에 대해서 박창근 위원장은 준설사업으로 농경지 침수피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며 준설사업보다 배수시설을 확대·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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