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유등시장 1구 8, 9호에서 남성복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구흥모(50)씨는 '문화양복'이라는 상호를 걸고 2대에 걸쳐 약 50년간 진주중앙유등시장을 대표하는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 사장은 “국민은행 진주지점 옆에서 또 다른 의류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의 매출이 훨씬 많다”고 전하고 “비록 대로변 가게의 판매 조건이 우수하고 매출도 많지만 그동안 부친과 자신의 가게를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과의 인연을 못 잊어 그 곳 가게를 점장에게 맡기고 문화양복에서 부친과 자신의 단골 고객들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양복을 찾는 단골 고객들은 구 사장이 권하는 제품을 믿고 구매하며 구 사장 또한 고객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단골고객에게 슬며시 차비를 건네는 전통시장만의 정을 지켜내고 있다.
구 사장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는 질적으로도 유명 메이커 의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우리나라 의류 제품의 질이 옛날 같지 않으며, 메이커의류의 제품원가에 포함되어 있는 광고비 등이 없어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의류를 전통시장에서 구입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50년간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있어 지금의 문화양복이 있는 것"이라며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고 가게를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양복을 찾아오시는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화양복 연락처 055) 741-6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