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현동주민센터 개인정보 유출
진주 이현동주민센터 개인정보 유출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3.02.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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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 신상명세서 홈페이지 버젓이 공개…위조 가능성도

▲ 1)이현동주민센터가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은 동장 관인이 찍힌 서류. 2)이현동주민센터가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은 주민자치위원들 개인정보. 3)이현동주민센터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동장 직인을 본사 취재진이 복사해 다시 만든 직인이 찍힌 서류로 관인이 찍힌 서류의 위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주시 이현동 주민센터(동장 박미영)의 주민 개인정보 관리가 극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진주시 이현동 주민센터의 경우 수십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의 이름이나 직업 주소 등이 기록된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행정업무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이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제8기 이현동 주민자치위원회 26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명단을 사이트에 올려 놓아 개인정보가 새어나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 자료 내용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주민자치위원회 자료를 클릭하면 주민자치위원들의 개인 이름과 자택 전화번호와 휴대폰번호 등 개인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된 자료등이 누구나 볼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어 위원들이 개인정보 도용을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에서 지난해 12월 3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모집공고와 2013년도 상반기 주민자치위원 26명의 주요 인적사항이 적힌 문서에는 이현동장의 직인이 찍혀 있지만 보안조치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올려 놓아 공문서 위조 가능성이 높아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사회적 공신력이 크고 중요한 법률관계 내지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가 담긴 상세한 명단 원본까지 공개를 했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한 누구나 마음만 가지면 범죄에 이용할 수가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해당사이트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피해가 없게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같이 이현동 주민센터가 주민자치위원들의 개인정보들을 고스란히 공개하는 바람에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피해 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자치위원은 “최초에 공무원들의 사이트 관리 부족으로 이미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동장의 직인과 개인의 정보가 사이트를 통해 많이 빠져 나갔을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직도 개인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사태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 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읍면동사무소 관할 내 각계각층의 주민대표 15∼25명내외로 구성되어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대한 주민참여의 활성화, 의견 수렴, 모임, 취미활동, 건강 증진과 문화 창조를 위해 자문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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