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산읍 여래암 18년째 이어온 온정
진주 문산읍 여래암 18년째 이어온 온정
  • 최정호 지역기자
  • 승인 2023.01.11 16:09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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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성금 250만원·마스크 500매 함께 전달

진주시 문산읍 소재 여래암(주지 범산스님)은 11일 설 명절을 맞아 문산읍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 250만원과 방역마스크 500매를 전달했다.


여래암은 문산읍 삼곡리에 있는 기도도량으로, 주지스님과 성도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해마다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 지역내 어려운 이웃 10명에 25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김영희 여래암 신도 회장은 “작은 것이라도 남을 돕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며, 베푸는 공덕은 반드시 베푼 사람에게로 돌아간다. 자신이 가진 것을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자비심을 통해서 집착과 탐심(貪心)을 끊고, 헌신적으로 타인의 어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불교의 윤리적 실천교리라고 강조한 해조 범산 큰스님을 통해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기쁨의 자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은 “너무 적은 액수라서 마음 아프지만, 작은 암자의 주지로서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다. 남을 돕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쾌하여 진다”면서, “보시란 자비의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조건 없는 보시선행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여래암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1월 독거노인 10명을 문산읍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인당 20만원씩 10명에게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여래암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의 ‘할TV’시청자님들의 후원으로 성금을 추가 지원했다. 또한 2012년부터 초파일마다 어려운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30만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최정호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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