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산정의혹 밝혀야
거가대교 통행료 산정의혹 밝혀야
  • 거제/유정영 기자
  • 승인 2011.07.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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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거제도~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관계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역사적인 거가대교의 개통식을 거행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에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침매터널을 연결하여 거가대교을 완공한 민자 투자업체와 시공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표창했다.
거가대교 준공은 한국 토목사에서 주요한 획을 장식한 원천기술 확보 및 한국의 우수기술력을 세계토목시장에 알리는 이정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거가대교를 구경하기 위해 국내ㆍ외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거가대교를 찾은 관광객들은 명품 거가대교의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을 조각품에 비유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거가대교가 각종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로 시선을 끌고 있다.
거가대교는 민자사업유치로 건립되었으며 현재 GK해상도로(주)가 운영하고 있다.
거가대교는 지난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 산정기준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제기됐다.
당시 부산시, 경남도, 거제시 및 거제시민단체 등이 전국에서 통행료가 가장 높다며 사업주최인 GK해상도로(주)에 7000원~8000원 선으로 제시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김해연 도의원도 경남도 의회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및 총 사업비가 과다산출 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GK해상도로(주)측의  주장대로 소형차 기준 1만원으로 현재 징수되고 있다.
거가대교건립에 대한 총 사업비 과다계상 및 통행료(소형차 기준1만원)징수기간 40년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개통대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을 신청하였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부산~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통행료가 통행요금 통행량에 대한 탄력도(요금민감도)을 검증 없이 산정했다는 지적과 현재 소형차 기준 1만원인 통행료를 8000원으로 인하하라는 권고와 거가대교 총사업비를 과다하게 확정했다며 거가대교 총공사비 1조9831억원 가운데 402억1000만원을 감액하고 안전관리비 16억7600만원 정산, 부산지역 교통영향평가 승인조건 미이행 19억2400만원 등 총 438억1000만원을 환수하라고 조치했다.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는 경차 5000원, 소형차 1만원, 중형차 1만5000원, 대형차 2만5000원, 특대형차 3만원이며 소형차 기준 1만원은 총사업비 1조961억원이 투입된 인천대교의 소형차 통행료 5500원에 약 2배 가까운 금액이며 징수기간 40년으로 전국 주요 민자사업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결과로 민자사업자의 형태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시민단체들이 거가대교건립과 관련하여 민자사업자들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과 통행료를 즉시 인하하라고 18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그동안  민자사업자가 거가대교건립에 사용된 사업내역서을 공개하지 않아 명확한 근거을 확보하지 못해 민자사업자의 주장에 반박할 수 없었으나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각종 의혹과 특혜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거가대교 시행사는 각종 의혹과 특혜성 논란에 대해 명확한 진위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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