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뉴비전 ‘左스펙트럼’ 제시
한나라당 뉴비전 ‘左스펙트럼’ 제시
  • 뉴시스
  • 승인 2011.07.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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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위원회 공청회서 “지지층 중도로 확장”

▲ 20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성린 여의도연구소 비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한나라당 뉴비전’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비전위원회가 20일 ‘한나라당 뉴 비전(New vision)’ 공청회를 열고 8개 분야 10대 핵심과제와 79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비전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정책은 중도의 외연 확대를 위한 ‘좌 클릭’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국가발전비전의 제목으로 ‘선진복지국가,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내세웠다.
비전위원장 나성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그동안 한나라당 내 이념적 스펙트럼이 너무 광범위해서 국민들, 그리고 당원들조차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이념과 가치에 대한 혼란의 조짐이 보였다”며 “한나라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지층의 외연을 중도로까지 확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나 의원은 “아직 최종안은 아니지만,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새로운 비전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뉴 비전을 놓고 더 많은 당원과 의원들,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분야 발제에 나선 김원식 건국대 교수는 “일각에서 뉴 비전을 좌 클릭이라고 비판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지만, 나는 경제학자로서의 입장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과학 분야 발제를 맡은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0~5세 영·유야 부모를 대상으로 한 바우처(voucher) 제도를 통해 무상보육, 무상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로 이원화돼 있는 보육·교육 관리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발제를 맡은 정현주 전 경기여성개발원장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가족을 이끌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당법에 노력사항으로 돼 있는 지역구 의원에 대한 30% 여성 공천할당제를 의무화하고, 유치원비 전액지원 확대를 통해 국가의 자녀양육 책임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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