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자체의 문화원은 그 동네 원로들의 모임이다. 지자체가 문화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문화원은 각 분야에서 퇴직한 원로들이 모여 그 지방의 문화를 유지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진주문화원도 마찬가지이다. 진주문화원의 회원들을 보면 평균연령이 60대에 이를 정도로 각 분야에서 퇴직한 진주의 원로들이 남은 생애를 진주문화를 보전하고 보급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진주는 문화의 고장이라 하여 진주문화원의 자부심도 대단했었다.
19일 진주문화원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선거가 있었다. 문화원의 이사진은 문화원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기구이다. 이날 20명에 해당하는 문화원 선출직 이사 선거에서 다행스럽게도 투표까지 가지 않고 추대로 선거가 끝났다. 이번에 새로이 선출된 이사진이 진주문화원의 지난 10년간의 혼란을 수습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이사 선거로 진주문화원이 새로 탄생해 존경받는 원로들의 모임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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