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기도
내일을 위한 기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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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시인

내일은 오늘의 자화상이다. 즉, 내일은 오늘의 필연적인 산물이며 결과물인게다. 오늘 부지런히 일하지 않으면 내일의 평온을 기대할 수 없고 젊어서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노년의 건강을 보장받을 수 없다.

신은 우리에게 내일이라는 미래를 캄캄한 어둠으로 덮어 아무도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게 창조했기에 우리는 늘 불확실한 내일을 궁금해하고 염려하며 산다. 그러나 뿌린 만큼 거두고 거둔 만큼 누린다는 것은 진리다. 우리는 늘 어제 뿌린 씨앗의 열매인 오늘에 살지만 윤택한 내일이라는 삶을 위하여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기관리를 한다.

“미래는 운명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한 그것이 진리임을 명심하라” 는 j. 지스랑의 충언은 운명은 신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며, “미래를 알려거든 과거를 살펴보라”고 하는 명심보감의 구절도 같은 맥락에서의 의미일게다.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비록 보수가 적더라도/ 남과 비교하지 않게 하시어 진정한 노동의 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오늘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견문을 넓히고/ 그에 따른 지식을 익히는 노력으로 꿈이 살아 있는 푸른 삶이게 하소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흥분은 금물이요/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마지막 말은 하지 않도록 하소서/ 시기와 질투 또는 험담으로 마음을 어지럽히기보다/ 보다 나은 자신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고뇌하도록 하소서
사치와 낭비로 불필요한 지출을 삼가하고/ 근검 절약과 검소한 생활로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소서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마음처럼 몸 또한 건강하게 하소서/ 건전한 문화와 예술, 또는 여행과 취미 생활을 통하여/ 정서가 메마르지 않게 하시어 항상 윤기 있는 가슴을 지니게 하소서/ 늘 책을 가까이하여 성숙한 자아를 키우는/ 지혜의 샘물이 마르지 않게 하시고 보다 높은 인격을 수양하도록 하소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조용히 하루를 돌아보며/ 나를 반성하며 가다듬는 묵상의 시간을 갖도록 하소서/ 오늘 이 하루가 내일의 길잡이가 되게 하시고/ 나의 이 삶이 훗날 그 누구의 거름이 되게 하소서

“내일을 위한 기도- 이채의 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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