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은 온통 꽃 세상
하동은 온통 꽃 세상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3.04.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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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개 이어 배꽃 절정…상춘객 유혹
 

'물길과 꽃길의 고장' 하동이 온통 꽃 세상이다. 봄의 전령 매화가 지고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더니 이번에는 배꽃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섬진강이 흐르는 19번 국도변 일부 구간의 일찍 핀 벚꽃은 봄바람에 꽃비를 흩날리고 있으며,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 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며 상춘객을 맞고 있다.

매화·벚꽃에 이어 요즘 하동읍 만지 배밭에는 하얀 배꽃이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싱그러운 자태를 뽐낸다.

50% 가량 꽃을 피운 만지 배꽃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급한 관광객들은 아치형의 배밭에서 햐얀 배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하동송림 둔치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동정호 인근에는 형형색색의 튜립이 평사리들판을 수놓아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밖에도 하동에는 2번 국도변과 언덕배기 곳곳에 노란 개나리와 빨간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후에는 악양면 형제봉 등 지리산 기슭에 철쭉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여 하동이 꽃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주말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6·7일 이틀동안 화개장터 앞 주차장과 용강 주차장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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