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웰빙센터 평생교육센터로 활용 가닥
진주여성웰빙센터 평생교육센터로 활용 가닥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7.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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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잠정 활용방안 마련 26일 시민공청회

15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하고도 준공 1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면서 진주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진주여성웰빙센터의 활용방안이 평생교육센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진주시는 여성웰빙센터를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키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더 나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26일 주민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다음 내달 중으로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 이전에는 시설을 개원해 시민들의 품에 안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의 잠정 활용방안=진주시는 그동안 여성웰빙센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시민의 의견과 제안을 접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 끝에 내부적으로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키로 잠정 결정해놓고 있다.
시가 마련한 잠정안에 따르면 여성웰빙센터를 당초 목적사업인 여성들의 교육 및 취미 여가선용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평생교육센터 소속 평생학습과와 능력개발원 본관을 여성웰빙센터로 이전해 이를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 능력개발원 본관을 동부센터로 전환해 사용하는 대신 문산센터와 서부센터는 폐지할 방침이다.아울러 문산센터 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평거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여성웰빙센터로 이전해 여성은 물론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를 통해 평생교육센터를 여성을 비롯한 일반시민의 평생학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평생학습 교육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잠정안을 지난달 20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한데 이어 28일 전체 의원 간담회 때도 보고한 바 있다.
◆문제점은 없나=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웰빙센터는 도심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현재 시내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곳을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증차 방안 강구와 함께 센터에서 진양호 삼거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청회서 다른 안 나오나=진주시는 활용방안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가운데 또다른 대안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26일 오전 10시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여성웰빙센터 활용방안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진주시가 마련한 잠정안에 대한 찬반논의와 함께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친환경 숙박 수련시설 활용 등의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숙박 수련시설 활용방안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진양호 주변에 위치한 웰빙센터의 잇점을 십분 활용해 유스호스텔(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진주시는 이번 주민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내달 중으로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 이전에 시설을 개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주여성웰빙센터는= 진양호변인 진주시 내동면에 위치한 진주여성웰빙센터는 149억을 들여 대지 25111㎡, 연면적 6550㎡에 지하1층, 지상3층 건물로 지난 2010년 4월 30일 완공됐다.
그러나 당초 여성과 아동의 여가·문화생활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준공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된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을 서두르는 바람에 건물 곳곳에서는 하자가 발생해 지난달말까지 하자보수 공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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