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지리산으로 섬산행 떠나자
통영 사량도 지리산으로 섬산행 떠나자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3.04.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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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산행 즐거움

통영에 위치한 사량도 지리산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봉과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가마봉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통영 앞바다에 떠있는 사량도에는 지리산(智異山.398m)이 있다. 원래 이름은 지이망산(智異望山)으로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을 가졌으나 부르기 쉽게 줄여 육지의 지리산과 같은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사량도는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가 있는데, 주섬인 지리산이 있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이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리산이나 옥녀봉만을 오를 수도 있고, 지리산부터 옥녀봉까지 종주도 할 수 있다.

사량도지리산의 암릉은 설악산의 용아릉을 연상케 할 만큼 기암괴봉으로 경치가 뛰어나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암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그러나 위험코스에는 우회코스가 있으며 철계단, 철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산행은 돈지선착장에서 시작해 주능선-지리산 정상-불모산-옥녀봉-금평선착장으로 내려서는 약 10㎞코스로 5시간정도 소요된다. 주변엔 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과 울창한 수풀림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는 문수암에서 바라보니 마치 섬 두개가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겼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 섬엔 뱀이 많기도 해 꿩 산토끼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섬 사이 1.5km 거리 바닷길은 물살이 제법 거세 뱃전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멋지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장관과 복조리 같이 생긴 조리바위, 키 모양의 챙이바위 등 기암괴석도 볼거리다.

자료제공=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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