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硏 "정년연장 법제화해야"
현대 硏 "정년연장 법제화해야"
  • 배병일 기자
  • 승인 2013.05.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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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의 기업 문화 개선이 필요

베이비붐세대가 좀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정년연장 법제화'와 함께 임금체계 개편 및 노사 상생의 기업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베이비붐세대 고용의 특징과 시사점'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베이비붐세대의 취업자수가 2012~2017년에 72만3000만명 감소하고 고용률도 9.3%포인트 급락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12년 현재 취업 중인 베이비붐세대 531만2000명 중 188만7000명(35.5%)이 상용근로자로서 2016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퇴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정년 이후에도 재고용을 통해 일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근로자가 정년 이전에 퇴직하는 현실을 감안해 기업문화의 개선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다.

2012년 직장을 그만둔 베이비붐세대 57만명 중 정년퇴직자는 8000명에 불과하다.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정리해고를 합쳐도 3만3000명(5.9%)에 그친다. 노사 상생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만 정년연장이나 임금피크제 등 법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연구위원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농업을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보건복지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에서 장년층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간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 베이비붐세대가 퇴출되지 않도록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되 과당경쟁이 심한 이 업계에 새롭게 진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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