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소폭 하락
우리 경제가 생산 부진 속에 내수와 수출 회복마저 더뎌지면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KDI가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6% 감소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중 제조업에서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은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77.6%보다 1.9%p 하락한 75.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전월 1.8%에서 3월에는 -1.0%로 감소세 전환했다.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대신 3월중 설비투자는 감소세가 축소됐고 건설투자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지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9.2%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전월 -18.5% 보다 축소됐다.
3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다소 약화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하락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비 24만9000명이 증가하며 취업자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서비스업 0.9%(16만명), 제조업 3.1%(12만3000명)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9% 감소했다.
아울러 4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원화가치와 채권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환율은 4월 중순경 1138.9원까지 상승한 후 다시 하락하면서 전월 1112.1원과 유사한 1109.1원을 기록했다.
금리는 금리인하 기대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전월 2.52%보다 3bp 떨어졌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