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웰빙센터 활용방안 더 고민해야
진주여성웰빙센터 활용방안 더 고민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는 애물단지가 된 여성웰빙센터를 평생교육센터로 운용하기로 잠정적으로 정한 다음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고 한다. 우리는 여성 웰빙센터가 과연 평생교육센터로서 제대로 기능할지에 대해 의문이 많다. 또 하나의 전시적 행정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
진주시가 평생교육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남는 건물을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문제의식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요즈음은 평생교육의 시대이다. 기술과 사회의 변화가 빨라 젊은시절에 배운 것만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직업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려운 게 요즈음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해질 것이다. 퇴직자들의 제2 인생을 위해서도 그렇고 실업자들의 취업교육을 위해서도 평생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접근성이다. 요즈음처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여 평생교육도 사이버 교육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에서 진양호 구석의 외지에 평생교육을 받으러 오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환영할까. 외지에 있는 평생교육센터도 접근성이 좋은 시 중앙으로 옮겨야 할 판에 다른 것도 아닌 교육시설을 외지에 설치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일이라 생각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시가 직접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가하는 지적이다. 교육 역시 전문적인 영역이다. 진주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다. 이들보다 진주시가 교육에 있어서 전문성이 앞설 수가 없다. 따라서 평생교육을 확대하려면 이들 학교와 제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전문성도 없는 진주시가 직접 담당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든다. 진주시가 다시 한번 고민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