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슈퍼판매
의약품 슈퍼판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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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로 유명한 박카스광고가 바뀌어야 할 모양이다. 박카스를 약국이외에서도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48개 의약품에 대해 슈퍼등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박카스, 가스명수, 파스 등을 조만간 슈퍼에서도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의약품의 약국이외 판매는 참으로 오랜 우여곡절 끝에 실시되는 것이다. 의약품이 슈퍼에서 판매되는 것은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므로 큰 논란이 될 사안이 아니다. 선진국에서도 다 실시하고 있는 내용이므로 이치상 반대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슈퍼에서 판매되는 의약품들이 약국에서 판매할 때에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정권마다 약속했지만 지켜지지는 않았다. 약사회의 반대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약사들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동네에서 여론주도층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네에서 주요한 몫을 차지하고 동네의 유지노릇을 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크다. 의사회와 싸워서도 이길 정도로 약사회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치인들이 약사들의 눈 밖에 날 일을 나서서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일을 추진하다가 포기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의 진노를 사, 결국 이일이 추진되게 된 것이다. 이런일에 대통령까지 나서야 일이 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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