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경쟁력 갖춰야
막걸리 경쟁력 갖춰야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1.07.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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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술인 막거리 제조방법은 찹쌀, 맹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에 큰 항아리 속에다 누룩과 물을 섞은 후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것을 그대로 걸러서 짜내면 빛깔이 희고 탁한 우유빛깔과 유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막걸리 종류는 탁주(濁酒),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 가 있으며, 좋은 막걸리는 단맛, 신맛, 쓴맛, 짭은 맛이 잘어울리고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있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인 1964년부터 막걸리 제조과정에 쌀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밀가루 80%, 옥수수 20%의 도입양곡을 섞어 빚게 되었다. 그리고 1991년부터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들면서 쌀이 남아돌게 되자 정부는 양조장에 쌀 막걸리를 다시 허가해 주었다.
이러한 막걸리가 한때는 농민과 도시의 서민들이 서롭고 힘들때 한 사발 꿀꺽꿀꺽 마시면 허기를 채워주는 간식이기도 하고 입안이 덥덥하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전통술이였다. 반면 소주와 양주는 그래도 도시에 잘나가는 멋쟁이들과 조금은 여유가 있는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다. 음료수 같이 쉽게 생각하고 막걸리를 투박한 사기그릇에 마시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취해버리는 막걸리. 요즈음 들어서 무기질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웰빙 술인 전통 막걸리가 서서히 서양 술인 양주보다 인기가 좋아서 고급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동네 수퍼 등에서 엄청나게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막걸리 총수출량 1위는 약 80%를 차지한 일본이지만, 증가율은 중국이 551%를 기록해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막걸리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출이 많은 이유는 중국과 일본은 우리와 동일한 쌀 문화권이며 이전부터 쌀로 만든 술을 즐겨왔던 중국인들의 입맛에 막걸리가 잘 맞았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통 막걸리가 지난해 크게 수출량을 확대한 데 힘입어 국내 어느 식당이고 호프집 등의 냉장고 속에 빠지지 않고 진열되어 있는 좋은 술인 막걸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최근들어 막걸리가 시중에서 보기 힘들어지자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편의점에서도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막걸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블루오션 개척에 주력해 한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면 전세계로 나갈수 있는 막걸리 판로 확보가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과 홍보 및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술시장 속에서 막걸리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가 있어야 반드시 성공한다.
또 캐릭터를 접목, 활용하는 캐릭터접목 아이디어상품 제작지원을 신규 추진해야 한다. 수입술 개방 여파로 막걸리 시장 개척에 다소 힘은들지만 그래도 양조장들이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또 인건비도 오르고 시설현대화를 함으로써  경비도 절감되고 또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산 양주가 들어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래도 양조장 자체의 브랜드를 만들고 친환경, 고품질 막걸리를 생산하면은 일자리 창출과 쌀 소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막걸리 국내 소비도 늘고 수출물량도 늘어나면 이는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 할 수도 있고 서민경제에 많은 이익도 생기고 넓게는 국가경제에 좁게는 농촌경제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돕는데 큰 역할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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