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자체장의 잇따른 구속
경남 지자체장의 잇따른 구속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5.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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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령, 이철후 함양 현, 전직군수에 이어 황철곤 전 마산시장까지 구속됨에 따라 경남의 정계에 구속 회오리가 불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천사령 전 함양군수는 재직시절 그 누구보다 열심히 군정을 챙겨왔다는 점에서 이번 구속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함양은 전통적인 선비의 고장이었다. 좌 안동, 우 함양이라 하여 영남의 2대 선비의 고장이다. 지금도 함양에는 조선시대의 고택과 정자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전직군수와 현직군수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군민들의 마음이 착잡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돼 버렸다.


황철곤 전 마산시장은 내리 3선을 한 마산에서는 자랑할 만한 정치인이다. 이런 사람이 3번의 임기를 끝낸 후 결국은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시민들은 배신감도 들 것이고 착잡한 마음도 들 것이다.


지자체장과 돈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일까? 언제나 비리 수사가 이어지면 지자체장이 구속되는 장면은 익숙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처음에는 부인하지만 결국에는 사실로 들어나는 장면도 익숙하다. 지자체에서 뇌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개발사업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그런 세상은 꿈속에서나 존재하지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매번 이러한 꿈이 깨어지다 보니 돈이면 다 된다는 세상 풍조가 만연해 져도 할 말이 없어졌다. 참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할 말이 없어지는 요즈음의 경남 정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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