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시민을 감동시키는 깨끗하고 친절한 공무원상 정립을 위해 ‘시민감동 민원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그 성과가 좋다고 한다. 시행초기에는 시민들의 공무원 행정서비스에 대해 매우만족이 50%정도였으나 7월 달에는 이 비율이 90% 가까이 상승됐다고 한다. 진주시는 이런 통계를 보고 ‘시민감동 민원관리제’가 시행된 이후 공무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태도와 친절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진주시가 ‘시민감동 민원관리제’를 시행해 본 결과 공무원들이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내린 것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연 정말 그럴지는 의문이다. 그런 설문조사에서 ‘친절하지 않더라’고 대답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주시가 이런 설문조사 결과 통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진정 시민을 주인이라 생각하는 의식을 갖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은 진정으로 자신들이 주인이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시민의 돈으로 월급을 받고 사는 공무원들은 진정 시민을 주인이라 생각하고 업무를 담당해야 시대조류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진주시의 ‘시민감동 민원관리제’가 정착해 진정 성공하기를 바라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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