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사냥
더위 사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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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진주시 신안동)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해 준
계곡으로 떠날까요

눈부시도록 하얀
백사장에 삼킬 듯이
밀려왔다 말없이
하얀 포말을 그리며
사라지는 파도소리
들리는 원색물결의
바닷가가 좋을까요

아직도 무더위가
맹렬한 기세로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때 이른
코스모스가 피어서
한들거리며 웃고
고추잠자리며
매미가 목청껏
노래하면서 잠깐이나마
더위를 달래줍니다.

괴로운 피서길이
아니라 조용히
마음의 양식인
책과 함께하며
가족과의 집안에서
이야기 동거도
좋은 피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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