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고추 생육 “양호”
경남도내 고추 생육 “양호”
  • 장영철 기자
  • 승인 2011.07.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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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장마 후 포장관리 철저 당부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도내 고추 주산단지에 설치된 관찰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추생육 상황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기간 동안 집중호우로 일부지역 침수 피해와 습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고추 생육 상황을 분석해 보면 3.3㎡당 고추나무가 심겨진 수는 11.7주로 지난해와 같았고 평년에 비하면 0.2주가 적었으나, 키는 93.6cm로 지난해보다 0.1cm, 평년 보다 1.5cm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무당 열린 열매 수를 말하는 주당 착과수는 27.9개로 지난해에 비해 0.3개, 평년과 비교하면 0.4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전체적인 작황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연약해져 있는 고추의 활력 회복을 위해 생육정도에 알맞은 웃거름을 제때 줄 것을 당부하고, 장마가 끝나고 시작된 고온의 날씨로 고추가 급속히 자라면서 생리장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는 식물체내의 석회이동이 원활치 못해 고추의 열매 끝부분이 약간 움푹하면서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석회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염화칼슘 0.3%~0.5%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주는 것이 좋으며, 혹시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와 함께 집중호우·태풍 등 기상재해가 잦은 만큼, 습해방지와 포장 토양유실 방지를 위한 배수구 정비와 지주보강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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