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밀양군-바다로 달리는 지리산 남쪽 능선의 위용
(11)밀양군-바다로 달리는 지리산 남쪽 능선의 위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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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화악산과 동쪽으로 재약산과 가지산이 진산

밀양은 경남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북 청도군을 경계하여 주변 6개 시군에 포용되어 있고, 동·서·북 3면은 심산준령에 위치해 있다.

남으로는 낙동강이 유하하여 동북쪽이 높고 서남쪽이 낮으며 동서의 길이가 남북의 길이보다 큰 지형 형태를 이루고 있고 서북쪽은 밀양의 진산인 화악산이 우뚝 솟아 서북풍을 막아 주며 동북쪽으로는 재약산(1,189m)을 중심으로 하여 가지산(1,240m)을 주산으로 하고 남쪽은 천태산(631m), 서쪽으로 운문산(1,188m), 구만산(785m), 철마산(630m)을 산맥으로 엮어 있다.
태백산맥의 제2맥이 남으로 뻗어 경북, 경남의 경계선상에 이르러 화악산을 이루었는데 이것이 곧 밀양의 진산이요, 동쪽으로는 실혜, 재약, 천태, 만어의 여러 산들이 겹겹이 이루었다.
서쪽으로는 도리산과 태봉이 솟아 있으며, 남쪽에는 종남, 덕대의 여러 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이 북에서 흘러와 밀양시의 서쪽을 적시며, 초동·하남·삼랑진의 서쪽 경계를 이루고 남류하는데 현풍 비금산 및 청도 운문산에서 발원한 북천수와 실혜산 및 재약산에서 발원한 동천수가 각각 북쪽과 동쪽에서 흘러 내려와 합하여 응천강(남천강)이 되어 밀양의 중앙을 관류하여 낙동강으로 들어가고 화악산에서 발원한 내진천이 서남쪽으로 30리를 흘러 역시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밀양의 진산인 화악산이 북쪽에 옹립하여 북풍을 막아주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재약산을 중심으로 하여 가지산을 주산으로 하고 취서산, 신불산, 문복산을 산맥으로 엮어 외벽으로 둘렀다. 가지산을 시발하여 서쪽으로 운문산, 억산, 구만산, 육화산으로 이어진다. 서남으로는 열왕산, 도리산, 종남산, 덕대산으로 울타리를 둘러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동쪽에서는 재약산에서 두 줄기가 뻗어 그 한 줄기는 백마산, 향로봉, 금호산, 천태산으로 이어져 작원관에서 낙동강에 떨어지며, 또 한 줄기는 서쪽으로 정각산, 승학산이 되어 금수(단장리)에서 오용과 경주산 한 구실(일주)을 다투게 하였다. 한편으로는 종남산, 덕대산은 화악산에 매어 붙이고, 용두산, 만어산은 금호산에다 줄을 달았다.
밀양의 진산으로는 북쪽에 우뚝 솟아 북풍을 막아주고 있는 화악산과 동쪽으로는 재약산을 중심으로 하여 가지산을 들 수 있다.
가지산 도립공원은 흔히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1240m), 취서산, 간(1092m)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여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전국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지구로 나누어진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고헌, 가지, 운문, 천황, 간월, 신불, 취서산 등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으로 가지산이 이러한 산군 중에서 가장 높다.
밀양시 부북면과 경북 청도군 청도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화악산은 청도읍에서 남서쪽으로, 밀양시에서는 북서쪽으로 솟은 산으로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고 만만찮은 산이다.
남산은 화악산의 북쪽, 같은 능선에서 솟은 산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청도군 각남면고 화양읍, 청도읍에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산 북쪽에는 신둔사, 동쪽 기슭에는 적천사가 있다.
이 두 산은 산행 들머리가 달라 대개 따로 산행을 하는데 화악산은 남쪽 운주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남산은 북쪽 청도읍이나 화양읍을 산행 기점으로 하여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발 1,000 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 사자봉 주변은 억새지대이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길은 억새산행의 대표적이다.
 

▲ 가지산
# 가지산
가지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데 정상 부근에는 바위봉, 특히 40m 높이의 쌀바위가 볼만하다. 겨울철에는 사방이 억새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어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에서는 주변의 여러 산봉우리들을 두루 조망할 수 있으며 가지산 운해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찾게 한다.
영축산, 간월산, 신불산 등과 더불어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고 있으며, 석남사, 얼음골, 호박소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79년 11월에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오랜 옛날부터 시례빙곡(?禮氷谷)으로 불렸던 얼음골은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의 골짜기 약 9천평 지대를 일컫는다. 이곳 얼음골은 대지의 열기가 점차 오르는 3월 초순경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7월 중순까지 유지된다.

 

 

▲ 재약산
# 재약산
재약산은 주봉인 미수봉과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지방의 금강(金剛)이라 불리어기도도 한다. 이 산은 해발고도 1000m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에 속하는 산이다. 정상 일대에는 목장으로 개발되고 있는 수십만평에 이르는 사자평고원이 있다.
산의 형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에는 거대한 암벽이 있어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재약산은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갖고 있으며,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상으로 이어지는 억새풀은 등산객을 유혹한다.
인근의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때 이곳에 터를 잡았다. 영남 알프스로 잘 알려진 재약산과 천황산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동방 제2의 사찰이다.

 

 

▲ 화악산
# 화악산
화악산은 밀양의 진산으로 영남 알프스로 이어지는 밀양 산들의 발원이 되고 있다. 또한 화악산은 경남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데,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를 가로 지르고 있다.
화악산 멧부리는 밀양과 청도 인근에서는 가장 높은 지대이기 때문에 경남과 경북의 명산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이다. 경남의 억산, 구만산, 육화산, 철마산은 동쪽으로, 대구의 비슬산은 서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창녕의 화왕산, 관룡산이 닿아 있다.
인근의 영남루는 밀양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각건물로 보물 제147호이다. 조선시대 밀양 도호부의 객사 부속건물로 손님을 접대하거나 주변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건물이다.
산세는 비교적 가파른 편이며 평전에서 대항골, 봉천골, 운주골 등의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남서족 산맥에 봉천사지, 운주암, 측우소 등의 유적이 있고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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