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脫水)와 건강(1)
탈수(脫水)와 건강(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5.30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진상/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바이오과학대학장
올해 신학기부터 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F.뱃맨겔리지 의학박사가 저술한 “물, 치료의 핵심이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20년이 넘는 임상실험과 이학연구를 토대로 인체가 가진 물의 역할을 밝혔다. 이제 물과 소금의 섭취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신개념의 ‘물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질병 치료와 다양한 증상의 관리법을 체험수기를 통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체는 75%의 물과 25%의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뇌는 그 85%가 물이며, 미량의 탈수 또는 수분 결핍에 인체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는 언제나 염분기가 있는 퇴척수액 속에 잠겨 있다.

인체를 이루고 있는 물 성분은 용제(solvent)라고 하며, 용제 속에 녹아 있는 고형성분은 용질(solute)이라고 한다. 인체를 화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세한 분자구성과 체내 고형물질의 미세한 파동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인체에 대한 약리화학적 인식이 구체화되면서, 의료산업계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 졌다. 인체의 온각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주로 체내의 고형성분이라는 생각에 매달린 결과, 많은 잘못된 정보와 더물어 오늘날 의학의 혼돈 상황을 야기하게 되었다.

인류가 축적해온 모든 지식에도 불구하고, 인체의 화학구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하여야 할 일들이 많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용질 위주의 접근방식으로 인체를 이해하려 하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인체의 기능과 화학적 통합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겨우 10%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실 건강 문제로 고통을 당하게 되어서야 비로소 그에 대한 설명과 해결책을 백방으로  찾기 시작한다. 그러한 질병들은 어쩌면 우리를 죽음으로 이르게 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그러한 문제가 닥치기 전까지는 심각한 질병을 알리는 의사의 진단과 선고가 한 사람의 삶과 영혼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결코 실감하지 못한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과학 선진국이며, 의료연구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병인 불명’이라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다수 의사들이 인체의 주요 질병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며, 그럼에도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도록 면허를 부여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러한 치료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서서히 때 이른 죽음으로 몰고 가지 일쑤다.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될 새로운 지식은 생리학 내의 또 다른 차원의 시각을 대표하는 것이다. 생리학은 제약업체들이 사용하는 방식의 과학이 아니다. 인체내의 살아 있는 조직과 기관이 ‘자연 그대로’ 작용하는 방식을 정의하는 과학이다. 이 책은 일부 중요한 건강 문제와 그에 대한 원인과 자연적인 치유를 다루고 있다. 모든 건강 문제의 원인과 치유가 분명해질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생리학적인 지류와 많은 심각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 비자의적 만성 탈수의 여러 대사 합병증에 관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현대의학 사상 가장 위대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현대사회의 몇몇 건강 문제에 대한 이 간단한 발표는 과학 및 논리에 근거한 전세계 의학의 궁극적 전환을 위한 입문이라 할 수 있다. 뱃맨겔리지 박사는 특히 미국의 1,500만 어린이 천식환자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을 염두에 두고 이일을 시작했다. 천식 어린이의 부모는 한시 바삐 천식의 원인을 깨달아야 한다. 더불어 간단할 뿐 아니라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 그 예방과 치료법을 이해함으로써, 잠재된 질병으로부터 아이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그 해답은 ‘탈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