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자동차극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정통자동차극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 이경화기자
  • 승인 2013.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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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익 씨네드림대표

▲ 진주자동차전용영화관은 진양호의 멋진 풍경, 바로 옆의 놀이동산, 호텔, 가족쉼터, 소싸움장, 전망대 등과 더불어 진주지역뿐 아니라 인근 위성도시까지 복합 문화명소이자 가볼만한 곳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자동차극장은 말 그대로 자동차에 탄 채로 영화를 보는(drive-in) 영화관으로 1955~1980년대 말까지 자동차극장의 본고장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대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본격 생성되기 시작하여 현재 약 30여개의 자동차 극장이 전국 각지에서 성업 중이다. 그러나 단순 차안에서 영화를 본다는 기본틀에서 벗어나 1999년부터‘정통 카니발식 자동차 전용 영화관’을 사업모토로 근 13년간을 본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씨네드림의 김성익 대표(현 진주자동차극장 대표)를 만나 그의 사업운영 방식과 노하우, 향후 비젼에 대해 들어보았다.  

▲ 정통 카니발(미국)식으로 운영되는 진주자동차극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전용영화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2년도 코리아 헤럴드지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최고 시설의 자동차극장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한 씨네드림의 김성익 대표.
●자동차 전용영화관은 결코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닙니다

“현재 저희 진주자동차극장은 진주최대의 명소인 진양호 공원, 소싸움경기장과 더불어 진주시의 시민문화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반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탁트인 야외, 우리만의 전용공간인 내 차안에서 즐기는 무비데이트, 영화 시작전 아이들과 함께 산책도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야외를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각종 먹거리들을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내 차안에서 영화를 보며 맘대로 먹을 수 있는 저희 진주자동차극장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오락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양호의 멋진 풍경, 바로 옆의 놀이동산, 호텔, 가족쉼터, 소싸움장, 전망대 등과 더불어 진주지역뿐 아니라 인근 위성도시까지  복합 문화명소이자 가볼만한 곳으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13여년 동안 “정통 카니발식 자동차극장”을 모토로 사업에 매진해오고 있는 김성익 대표는 그 열정이 남다르다. 실질적인 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진주지역에서 자동차 전용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2000년 7월 서울-씨네드림(강북구번동)자동차전용관을 위시로, 경기점, 강원점, 경남점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씨네드림 자동차극장을 운영해온 국내자동차극장 역사의 주역이기도 하다. 현재의 진주점은 2010년 9월 매출부실로 휴관 중이던 현 부지를 인수, 리모델링과 전문 운영스텝 영입등,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로 전국 자동차극장 중 상위 매출 1그룹극장으로 2년만에 탈바꿈 시켜놓았다.
“전국 각지에서 영업을 해왔던 터라 각 지역마다 그 지역만의 특징을 살리고자 노력합니다. 진주점을 인수 했을 때도 기존 영업을 하다 포기한 전 자동차극장에 시민들이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자동차극장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진주지역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하여 김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홍보전용 대형버스 리무진을 구입, 카니발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색과 홍보문구로 버스자체만 봐도 진주자동차극장이 연상되도록 꾸몄다. 그리고 개관 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진주지역은 물론 그 위성도시를 홍보하였다.
“진주는 약 30만 인구로 자동차극장의 최소 사업가능 인구 50만에 많이 부족하죠, 그러나 진주지역과 교통 입지적으로 너무 좋은 통영, 하동, 사천, 함양, 산청 등 인근지역의 고객을 창출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또한 이들 인근 위성지역들은  접근성도 높은 지역이지만 자동차극장뿐 아니라 영상 문화공간 자체가 없어 문화적 욕구가 활발한 젊은 층의 유입을 확신했죠”

▲ 진주자동차전용영화관은 진양호의 멋진 풍경, 바로 옆의 놀이동산, 호텔, 가족쉼터, 소싸움장, 전망대 등과 더불어 진주지역뿐 아니라 인근 위성도시까지 복합 문화명소이자 가볼만한 곳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진주자동차극장은 일반영화관과 다른 독특한 분위기

대기업 기술엔지니어로 근무하던 1995년도 김 대표는 미국 뉴욕파견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자동차 극장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약 1만여편의 영화를 관람한 영화마니아 이자 자동차광으로서 이때 자동차극장의 본토인 미국의 자동차극장에 수시로 가보았다 그때 미국인들의 단순 영화관람만이 목적이 아닌 그곳에 가는 것 자체가 드라이브고 그곳자체가 영화와 상관없이 진정한 휴식장소인 미국식 자동차극장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자동차극장이란 것이 단순 영화관람 만을 목적으로 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일반 영화관이 저렴하고 가깝죠. 머리가 허연 노부부, 사랑을 고백하는 젊은 연인들, 아기가 있어 영화관에 가지 못하는 젊은 부부, 처음면허를 딴 청년이 자기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 자랑하며 찾는 곳, 그리고 극장에 마련된 카페에서 즉석으로 만든 햄버거, 핫도그, 바비큐,등을 먹고 마시며, 즐기듯 영화를 보며 사랑을 속삭이며 고백해도 누구 눈치 안보는 곳,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자동차극장의 매력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정통 카니발식의 자동차극장’이 전무 했던 국내에 김 대표는 마침내 2000년 7월 강북구 번동에 씨네드림(드림랜드내 자동차극장)이란 상호로 국내 최초의 도시공원내 자동차극장을 설립하게 된다. 놀이시설, 동물원, 수영장등과 연계된 자동차극장, 즉 복합 놀이공간으로서의 카니발식 자동차극장의 탄생이었다.
그러나 개관자체가 쉽지만은 않았다. 먼저 국내에는 도시공원법상 자동차극장 자체를 설립할 수가 없어 근 1여년간 강북구청을 비롯 서울시청 및 서울도시공원심의위원의 인허가를 받기까지 그는 없는 조례를 만들어가며 관계기관을 설득해야 했기에 그 과정은 실로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한 사업이 1년만에 정상궤도에 오르고 그 진가를 느낀 고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김 대표는 전국 각지로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현지 상황에 맞게 접목시킨 지점들을 설립하여 나갔다.
“2002년도부터 2006년도까지가 국내 자동차 극장사업의 성수기이자 붐이었습니다. 이때는 물론 기름값도 저렴했고 국민들 자체가 여유가 많았죠, 지금은 모두들 고달퍼 하지만 현재는 국내 자동차극장도 제2의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지요.  거의 국내 소지역 극장들까지 접수한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멀티플렉스의 포화상태 또 이들의 심야영업에 이은 24시간 운영체제로의 전환, 또 무차별적인 할인티켓 남발 등등 현 자동차극장은 이대로라면 도태될 수 밖에 없지요.  따라서 자동차극장만이 가질 수 있는 제2의 레벨-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는 지금도 13년전 자동차극장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과 포부로 충만하다. 그가 운영하는 진주자동차극장은 일단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1950년대풍의 록큰롤 음악과 각종 조명장치, 데코레이션등으로 카니발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 고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 진주자동차극장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1950년대풍의 록큰롤과 각종 조명장치, 데코레이션등으로 카니발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 고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정통 카니발식…그 곳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

 “자동차극장에 차를 타고 오는 손님들은 무언가에 들떠 있지요. 그래서 그런분들이 흥에 겹도록 극장내부에 각종조명 및 데코레이션 등으로 치장을 많이 합니다. 또한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차량들이 움직이는 장소이므로 철저한 안전 대비와 각종 운영노-하우가 있어야 한분의 고객까지 편안히 관람케하고 또, 그 기대에 만족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의 극장에서는 영화관람장 주차시에 한 대 한 대 맞춤 주차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차종별, 차고별(높이), 탑승인원별 등 각히 다른 크기의 차량들을 일일이 한 대 한대 정해진 주차구역으로 분류, 최상의 관람 정숙도를 유지한다. 또한 각종 안내방송, 안내표지판, 근무하는 스텝들의 서비스 마인드 등 그가 13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곳곳에서 엿 볼 수 있었다.

●김 대표가 말하는 국내 자동차극장의 과제 그리고 비젼

“현재 자동차극장은 사업적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죄의식 없이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다운(영화 및 음악 등)로드 행위, 포화상태가 되어있는 전국의 스크린 수,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문화영상사업 독과점행위 및 심야영업을 뛰어넘는 24시간 운영체제 등등 단순히 싸고 편해서 본다는 일반 고객들은 거의 자동차극장에 올 가능성이 없죠. 더욱이 기름값 걱정, 원거리 위치 등등 불리하죠, 하지만 현재 아날로그 방식의 영사시스템을 디지털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일반극장에서는 결코 느끼지 못하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분위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동차극장은 도태되지 않을 것입니다”
진주자동차극장은 전국동시 최신개봉영화상영관이자 2013년 5월 세계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캐나다 크리스티사의 차세대영상시스템 CP2230-6000W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는 현존 국내자동차극장중 최초이자 최고의 화면과 음향시스템으로 기존의 멀티 플렉스에서만 상영되었던 3D상영은 물론 기존 실내영화관보다 더나은 고해상도의 화질과 밝기를 구사한다. 이와 어우러진 디지털원음의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은 영화매니아층은 물론, 고가의 음향장비를 튜닝한 자동차 매니아의 욕구까지도 너끈히 충족시켜준다.
또한 국내 최고의 초대형 펄 스크린 화면(가로 25x 13m)의 아이맥스 비쥬얼은 보는이로 하여금 답답한 실내극장에서는 맛보지 못한 극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그리고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웨스턴풍의 SNACK BAR가 갖추어져 있어 극장에서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즉석조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진주자동차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설계부터 자동차극장 전용으로 설계된 주차장과 스크린으로 타 극장과는 엄연히 다른 정숙한 관람집중도를 자랑한다.
또한 최상의 화질과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자동차극장 전용 영사시스템은 물론 관람 전·후 안내방송을 통해 고객에게 이용 정보 등을 제공, 처음 온 관객들도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친절한 스텝들의 안내와 별도의 대기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시간을 맞추지 못한 고객들이 관람 전에 휴식을 취하며 스넥바 이용 및 산책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정통 카니발(미국)식으로 운영되는 진주자동차극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전용영화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2년도 코리아 헤럴드지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최고 시설의 자동차극장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한 씨네드림의 김 성익 대표 ‘도시 자동차영화족  그 또 다른 만족’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타 자동차극장과 차별화에 최선을 다하는 그가 앞으로 국내 최고의 정통자동차극장으로 문화진주의 자부심이자 진주, 경남의 대표적인 가족 영상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40대 후반인 그가 정열과 열정을 불사르는 그곳에 국내 자동차극장의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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