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닌 적 없어도 국제미용기능대회 동상 수상
학원 다닌 적 없어도 국제미용기능대회 동상 수상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7.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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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경진고 3학년 김민정 학생
▲ 진주 경진고등학교 뷰티과에 재학 중인 3학년 김민정 학생은 지난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헤어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진주 경진고등학교(교장 김기혼) 뷰티과에 재학 중인 3학년 김민정 학생은 지난 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헤어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민정 양의 이번 수상이 더욱 빛나는 점은 다른 학생들이 사설 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던 것과 달리 민정 양은 오로지 학교 수업만으로 거둔 결과이기 때문이다.

민정 양은 “부모님이 학원에 다니면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학원비가 만만치 않아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기 싫어 학교 공부에 더욱 매진했어요”라며 “특히 우리 학교에는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실력 있는 뷰티과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덕에 별 무리 없이 공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진 민정 양은 이렇듯 사설 학원에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 네일 아트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모든 자격증을 한번 만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한 것.

이수미 담임교사(뷰티과)는 “민정이는 평소 차분하면서도 자신의 목표가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끈기 있는 학생이다”며 “자격증을 취득할 때나 대회를 앞두고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연습할 정도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교사는 이어 “경진고 뷰티과 학생들은 매달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민정이는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지니고 있는 착한 학생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정이의 어머니 문정희 씨는 “딸은 재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점이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끊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민정이는 2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용돈을 받아 간 적이 없다. 민정이의 꿈이 메이크업 아트스트가 되는 것인데 이러한 자립심과 끈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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