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 HIGH 울림교육으로 학교폭력 Zero를
명석 HIGH 울림교육으로 학교폭력 Zero를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7.11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명석초등학교장 박선하

 
‘돈 주면 때린 애 때려줍니다…이제 學暴해결사까지 등장’

지난 5일 한 일간지 기사 제목이다. 학교를 경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학교가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 한숨이 나온다. 학교폭력은 내가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늘 학교사회에 상존해 오고 있다. 옛날에는 단순한 성격으로 인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욱하고 주먹이 앞서서 일대일 결투를 벌였었다. 진 사람은 승복하고 싸움 후에는 악수를 하고 끝을 냈다. 그러했기에 감정이 남을 수도 없고 또한 그것을 신사다운 행동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사다운 싸움도 없고 양상이 많이 달라졌으며 잔인해졌다.

학교폭력은 산업화, 핵가족화 등 사회가 변하면서 입시위주, 대량생산, 물질만능 등의 현실 때문에 일어난 교육병리현상으로 인하여 가장 심각하게 대두된 사회 문제가 아닌가 한다. 학교현장에서도 학교폭력 때문에 모두가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고 있는 실정이며,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금방 사라질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바꾸어짐과 아울러 장기간의 인성교육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교육프로그램에만 의존할 수 있는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닌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 작지만 천천히 실천하고 있는 '명석 HIGH 울림교육'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명석 HIGH 울림교육이란 존중학고 배려하는 감성(Heartful), 앎을 실천하는 지성(Intelligent), 새로운 생각을 하는 창의성(Glare), 몸과 마음의 건강(Health) 울림교육으로 소중한 꿈을 함께 실천하자는 명석 행복교육을 뜻한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감성 울림교육이 맨 먼저라는 점이 중요한다.

‘폭력 쫑! 사랑 짱’의 슬로건으로 감성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첫째, 매월 첫 월요일에 애국조회를 실시하여 나라사랑 훈화, 인간답게 사는 인성교육 훈화를 하고 있으며, 각 학급에서 정서 함양을 위해 한 달 동안 익힌 노래나 연주를 발표하고 있다.

둘째, 인사를 통한 바른 심성교육으로 월별 인사말 ‘큰 꿈을 갖겠습니다. 효도하겠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겠습니다. 친구를 사랑하겠습니다. 봉사하겠습니다.’ 등 인사말을 배꼽인사를 하면서 정중하게 한다.

셋째, 학교 홈페이지 학생마당 교장선생님훈화 코너에 매주 학교장이 훈화를 올려 학생들이 읽고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각오를 댓글로 달고 있다. 많이 그리고 멋진 글을 올린 학생에게는 학년말에 선발하여 시상을 하고 있는데 계기교육을 겸하고 있다.

넷째, 친구사랑 주간, 장애아 이해교육, 꿈 키움 교실 운영, 집단 상담, 농촌전원학교운영, 각종 체험활동 등 배려와 사랑, 이웃 나눔 실천교육으로 참된 인성을 기르고 있어 학교폭력 사례는 거의 없다.

달팽이가 느리다고 달팽이를 채찍질해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빨리 빨리로 해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명석 HIGH 울림교육'은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작은 걸음으로 인성교육을 내면화시키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려한다. 오늘도 명석교육공동체는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 위해 모두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