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붐비는 해수욕장에서 여성 피서객들을 성추행한 외국인이 무더기로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1일 오후 4시25분께 해운대해수욕장 8번 망루 앞 50m 해상에서 물놀이 중이던 베트남인 A(25·여)씨에게 접근, A씨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해경은 이날 오후 K씨를 포함해 여성 피서객을 성추행한 외국인 4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부산해경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붐비는 틈을 타 여성 피서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사복 경찰관을 잠복시키는 등 입체적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 피서객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 사람이나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해양경찰 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하거나 망루에서 근무 중인 해양경찰관에게 신속히 알릴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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