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칼럼 - 배려와 사랑 나눔의 실천교육 필요
학폭칼럼 - 배려와 사랑 나눔의 실천교육 필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1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심재상

 
'폭력(暴力)'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니,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으로 정의되어 있고, ‘폭력을 쓰다’ ‘폭력을 가하다’로 사용되는 비이성적이며 비인간적인 의미의 낱말이다.

폭력! 일명 깡패나 망나니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일. 이런 일이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고, '학교폭력'이라는 생소한 낱말로 생겨 굳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더 나아가 얼마나 심각하고 문제가 되었기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참으로 씁쓸하고, 착찹한 심정이다.


그러나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지난 잘못이 가정교육 탓이다, 인터넷 탓이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탓이다, 우리 사회 탓이다 등등 그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누구의 탓이냐고 한탄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진정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동네가 나선다’ 고 한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수는 없다.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함은 당연지사다.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위해, 진주교육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역점과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며 즐겁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친구사랑 주간’ ‘친구의 날’ 등의 친구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친구사랑 캠프 운영, 밥상머리 교육,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 등을 운영하여 가족사랑 실천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주말리그 대회를 개최하여 건전한 또래문화(Peer Culture) 형성을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우리 아이들이 서로 돕고 함께하는 참여활동의 기회확대를 통하여 배려와 사랑 나눔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는 바른 품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친구에게 바르고 고운말 쓰기 지도, 학급별 학습도우미 운영 등을 통하여 친구사랑 나눔 실천운동을 권장하고 있고, 1교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통한 배려와 사랑 나누기, 이웃사랑 나눔 실천 주간 운영 등을 통하여 이웃사랑 나눔 실천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우수사례 소개를 통한 홍보, 실천 우수학교 및 교사 표창, 학교별 실천사례 홈페이지 게시 및 홍보 등을 통하여 배려와 사랑 나눔을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그 어떤 물리적인 힘으로 막고 지도한다는 것은 우선의 단방 약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의의 폭력에 대하여 방관하지 않고 적극 참여하는 배려, 나눔, 우정 나누기 활동 등으로 건전한 또래문화를 만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시민의식를 갖게 하는 것이 교육의 근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