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에 경남에 검도 금메달 안긴 주역
42년 만에 경남에 검도 금메달 안긴 주역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7.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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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중앙중학교 2학년 박형우
▲ 진주 중앙중학교 2학년 박형우 학생은 경남 검도팀이 전국소년체전에서 4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검도 유망주다.


진주 중앙중학교(교장 강복원) 2학년 박형우 학생은 다부진 체격과 매서운 눈매를 가진 검도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한 친구가 검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검도를 배워봐야겠다’ 는 생각에 검도를 처음 시작하게 된 형우 군은 검도 선수의 꿈을 이어나가고자 검도부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중학교에 진학했다.
형우 군은 검도를 너무나도 좋아해 고된 훈련에도 항상 웃음으로 즐겁게 임해 주위 검도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듯 검도를 위해 태어난 형우 군은 지난 5월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남 대표로 참가해 경남 검도팀이 전국소체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평소 기가 충만(?)하다고 소문난 형우 군은 팀의 선봉장으로 나서 상대 선수들을 초반부터 압도 한 것이다.
특히 경남 검도팀은 죽음의 조에 편성돼 메달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으나 형우 군의 기를 이용한 맹활약에 힘입어 전국소체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쁨을 더했다.

지난 2007년 중앙중 검도부를 맡아 헌신적으로 부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희도 코치는 “형우는 한마디로 듬직한 학생이다. 보통 운동을 잘하면 거만해지기 쉬운데 형우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운동에 임해 인성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학생이다”고 칭찬했다.

형우 군은 “제 꿈은 검도선수를 하면서 경호원이나 학생들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며 “지금까지 건강하게 키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형우 군의 어머니인 양미경 씨는 “바르게 크고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검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연습이 고된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형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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