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UFC와 웨이트 트레이닝
종합격투기 UFC와 웨이트 트레이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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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관/진주 문산 땀 휘트니스 관장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 핏의 진화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 진행도 웨이트 훈련을 중점으로 이뤄진다.

그럼 크로스 핏을 진화시키고 발전시킨 격투기 종목들과 그 훈련 방식의 차이를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격투기라 얘기하는 운동은 ufc 같은 이종 격투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미국에선 mixed martial arts 라고 부른 종합격투기다. 우리나라에선 오래전부터 태권도와 같은 격기 운동을 어릴 때부터 접하지만 그 훈련 방식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점이 아니라 기초체력 훈련 위주로 해오고 있다.

이런 격기 운동을 생각한다면 먼저 유도나 태권도 그리고 레슬링이 정식 종목으로 있으며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른 비 정식 종목 운동들도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이미 얘기 했듯이 훈련 방식의 차이에 있다. 이와 같은 격기 종목들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닌 아주 고강도의 체력 훈련 즉 심폐기능 강화 훈련이 대부분이다. 매일 같이 반목되는 고강도 러닝과 기술연마. 실제 격기종목 운동 코치나 감독들과 얘기를 해보면 기술 연마도 엄청난 체력 훈련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와 같은 격기운동들은 그 뿌리가 고대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신적 수양을 위한 운동 그리고 남을 해치기보다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운동이 그 뿌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정신적 수양을 뒤 받침 하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이고 그 전통을 잘 계승하는 종목들이 지금껏 그 줄기를 잘 이어 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에 반해 종합격투기는 그 성격이 다소 틀리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대중화와 상업성이다.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해야 한다. 복잡하면 접근성이 약해 쉽게 접할 수 없다.

그리고 상업성을 위해 대중들의 재미를 불러내야 하는데 여기서 전통적 격기 종목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바로 공격성이다. 상대를 제압하고 심지어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상대를 해치기까지 한다. 이와 같은 차별성으로 대중화와 상업성을 동시에 획득한 것이 미국 시장에서 출발 한 ufc 경기이다. 일단 ufc 종목들 선수들의 피지컬을 생각해보자. 보디빌딩 선수 같은 두툼한 근육은 아니지만 다른 격기운동 선수들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큰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중량급으로 올라가면 지방이 두툼하지만 몸 자체의 근육량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 날렵해 보이면서도 두툼한 근육들. 과연 어떤 훈련 방식이 저들을 매끄러운 근육질의 격투기 선수로 만들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라 하면 역기나 바벨로만 몸을 만드는 줄 아는데.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훈련, 휴식, 음식 이 세 가지가 조화가 돼는 운동이다. 훈련을 한 번 살펴보자. 먼저 훈련의 중심이 자신의 수양이나 방어가 아닌 공격성에 초점이 있다. 상대방을 깨뜨리기 위한 파워 훈련. 그 파워를 증강 시키는 방법은 맨 몸으로 하는 전통적인 훈련으로는 그 한계가 자명하다. 자기 자신의 체력은 한계를 넘어 설 지라도 상대방을 한방에 제압하는 대는 부족하다. 그리고 상대를 제압 하더라도 대중의 광기를 끌어내야 한다. 기술적으로 세련되기 보다는 파괴적인 임팩트가 대중의 상업성을 이끌기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 방식도 고강도의 파워트레이닝을 요구 하게 됐다.

짧은 시간에 파워풀한 몸을 만들고 정신적 한계극복이 아니라 상대를 깨부수는 강력한 파워를 겸비한 몸을 가진 선수가 돈과 명예를 차지하기에 빠르다. 그에 따라 전통적인 격기 운동은 그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다. 고대 로마시대 검투사 같은 선수들이 다시금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그 상업성을 이용한 거대 기업들은 앞 다퉈 ufc 같은 종합 격투기를 부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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