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는 지난 29일 ‘진주대첩 7만 호국영령 위령제’를 개최했다.
7만 호국영령에 대한 위령제와 함께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7만 의총’의 건립문제이다. 임진왜란 당시의 진주성 싸움은 임진왜란 전 과정을 통하여 가장 치열하고 격렬했던 전투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의 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수전을 제외하면 그리 치열한 전투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진주성 싸움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면서 수많은 사상사를 낸 전투이다.
특히나 한 도시 전투에서 7만명이 몰살한 일은 동서 전쟁 역사를 통틀어 그 유례를 찾기 힘들정도이다.
이런 규모의 민관군이 몰살을 당했는데도 아직 이를 기념하는 기념비조차 없다는 것은 우리 후손의 수치이다.
충청도 금산에는 7백명이 순국한 것을 기념해 7백 의총이 있다. 7만명은 100배에 이르는 숫자이다.
지금부터라도 7만 호국영령들의 순국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이를 기념하는 7만 의총을 건립하여 이를 후손에 대한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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