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도시 거차의 옥에 티
문화예술도시 거차의 옥에 티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08.02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하는 거창군에서 거창국제연극제가 한창이다. 각 공연장에서 열띤 무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금 이 시즌에 거창군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거창군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의심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조용히 문을 닫고 텅 비어 있는 다른 한 문화예술 분야도 있어 상대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전 까지 군은 거창군내 한 극장에 연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티켓 한 장당 2000원의 관람료를 지원해 거창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군민들까지 영화를 보러 군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이른바 영화예술을 군민들에게 서비스 하기도 했다. 이는 연간 6만명이 영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최근 군은 국제연극제 뿐 아니라 문화센터 등에서도 여러가지 공연들을 기획해 거창군은 즐길 꺼리가 연일 끊이지 않았다. 연일 이어지는 수많은 공연행사들 중 단 한 행사인 국제연극제에 군은 국·도·군비를 합쳐 8억원 정도를 지원해 15일간 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문화 예술의 도시라는 거창에 왜 영화예술부분은 지원이 중단된 건지 의아해하는 이가 많다. 인근 군에 영화관이 없는 관계로 거창에 있는 극장에까지 와서 영화를 보러 다니던 타지역민들도 거창군의 영화관람료 지원금 폐지에 다들 서운해 하고 있는 분위기다.
영화도 문화예술의 한 장르임이 분명하고 군민들이 다들 좋아하는 한 분야인데 왜 지원을 멈춰서 즐길꺼리를 줄이게 된 것일까. 연극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행사들은 초청공연이다 뭐다해서 막대한 군비가 지출되고 있는데 인근 군민들의 거창방문을 유도했던 영화 관람료 지원폐지 결정은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한다는 거창군에서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