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만드는 것, 어른들의 몫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만드는 것, 어른들의 몫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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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원 김경애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키우고있는 필자는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자살 뉴스에 가슴이 서늘해지곤한다.

학교폭력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는 그 아이의 심정은 오죽할까? 그리고 남겨진 그 가족들은 고통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여야할 학교가 정글이 되어 약육강식의 장소로 바뀌어가는 것은 왜 그럴까?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배우면서 공동체 삶을 배워야 할 곳이 오로지 대학입시를 위한 공간과 경쟁으로 치닫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하나의 구호로 그치고 국, 영, 수 과목의 성적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학교의 현실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학교폭력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

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정책, 시장의 논리에 따른 경쟁체제가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고,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경쟁의 시선에서 본다면 체계화된 시스템에 적응못하는 아이는 그 무리에서 떨어져서 없어져도 된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획일화된 교육시스템이 다양한 특징을 가진 아이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다보니 여러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국가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현실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제일 보수적인 곳이 학교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은 지금 당장 자기의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곳으로 몰리고 있지만 시스템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심의·의결하였다. 그 내용으로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교육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어울림 프로그램)을 정규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전국 모든 초·중·고에 지속적·체계적으로 실시할 것이 포함되어있다.

이제는 학교폭력이 그냥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난이 당하는 아이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알 수 있도록 정규과정에 포함되어 다시는 꽃다운 미래가 먼저 지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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