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고 이인호 소령 추모제 거행
해사 고 이인호 소령 추모제 거행
  • 창원/전상문 기자
  • 승인 2013.08.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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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상은 조성인 생도 수상

해군사관학교(교장 중장 황기철)는 지난 9일 오전, 고 이인호 소령의 투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제47회 이인호제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고 이인호 소령의 유가족을 비롯해 사관생도 및 해군ㆍ해병대 장병, 해사11기 동기생, 해외참전전우회와 1986년부터 이인호 소령 동상에 국화꽃 헌화 봉사활동을 해 온 진해여고 달무리회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참된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한 장차 조국의 호국간성으로서 우수한 학업성적과 뛰어난 리더십, 희생정신을 두루 갖춘 사관생도에게 수여되는 제47회 이인호 상의 영예는 3학년 백성일, 조성인 생도에게 주어져 이인호제의 의미를 더했다.

추모제를 주관한 황기철 해사교장은 추모문을 통해“우리는 호국영령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굳건한 결의와 안보태세로 더욱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이인호 선배님이 보여주신 참다운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분을 다하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대한민국의 행복을 지키는 강한 해군·해병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이 2013년 8월 호국의 인물로 선정한 故 이인호 소령은 1953년 해사 11기생으로 입교하여, 1966년 세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해병대 대위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 그 해 8월 11일 '투이호아' 지구 전투에서 동굴 수색작전을 지휘하던 중 적의 수류탄이 아(我)군에게 날아오자 부하들에게 '피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던져 수류탄을 안고 장렬히 산화했다.

해군은 부하와 동료의 목숨을 건진 의로운 죽음으로 군인정신이 표상이 된 故 이인호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1967년 해군사관학교에 동상을 세워 매년‘이인호제’란 명칭으로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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