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고등학교 3학년 허서영
단성고등학교 3학년 허서영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3.08.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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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후 성적 향상…공부는 즐기면서 하는 것

산청 단성고등학교(교장 정상영) 3학년 허서영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귀촌 후 학업 능력이 더욱 향상된 자연 친화적(?) 학생이다.


허 군은 원래 부산 국제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국제고를 목표로 한 허 군은 막상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나자 뜻하지 않는 벽에 부딪혔다. 국제고에는 학업 뿐 아니라 예체능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던 것. 이후 허 군의 방황은 시작됐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산청으로의 귀촌 결정을 내렸다. 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허 군에게 귀촌은 약간의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귀촌 후 단성고에 다니다 보니 평화로운 생활 분위기에 집중력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성적도 점점 오르는 것이었다. 허 군은 전교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허 군은 “단성고에는 방과후 활동이 다양합니다. 도시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방과후 활동을 통해 접하다 보니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며 “저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꿈은 국가 고위 공무원인데 꼭 꿈을 이뤄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허 군은 이어 “온 가족이 채식을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어머님이 항상 일찍 일어나셔서 도시락을 싸 주십니다”며 “항상 제 건강을 위해 뒷바라지 해 주시는 어머님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이끌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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