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일 장군 동상철거 최선책 찾아라
김백일 장군 동상철거 최선책 찾아라
  • 거제/유정영 기자
  • 승인 2011.08.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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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영/제2사회부 부국장(거제)
거제포로수용소에 설치된 김백일 장군 동상을 두고 철거를 주장하는 거제시민단체연대측과 철거를 반대하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원들과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의 갈등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곳을 향하여 진행되고 있다.
김백일 장군이 6·25 당시 약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난민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냐, 아니면 친일행적인사로 시민의 정서에 부합되는 인물 등으로 포로수용소라는 역사적 의미에 반하는 인물이냐를 두고 지역논란에서 전국적인 논란으로 확전되고 있다.
김백일 장군의 동상설치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중 약 10만명으로 추정되는 피난민 철수작전을 완료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에 대하여 흥남철수작전 기념 사업회가 거제포로수용소에 김백일 장군의 동상을 설치했다.
이와 관련하여 설치된 동상을 두고 김백일 장군의 친일행적 논란을 제기하며 거제지역 시민단체연대와 거제시의회가 김백일 장군동상 철거를 거제시에 요구해 거제시는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에 8월15일까지 철거를 요구했으며 또한 거제 시민단체에서는 김백일 장군의 동상에 검은 차양막 등을 씌웠다.
거제 시민단체연대와 거제시의회, 거제시의 동상철거 요청에 항의하며 지난 29일 김백일 장군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각 단체 회원들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인근 거제 향군회관 앞에서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 중지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김백일 동상을 찾아 동상에 씌워져 있던 검은 차양막을 걷어냈다.
또한 “김백일 장군 동상에 대한 인민재판식 철거준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6·25 전쟁의 영웅이자 피난민 철수의 주역인 김백일 장군에 대한 모독행위와 철거 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재향군인회거제지부가 주최했으며, 6·25참전용사전우회, 무공수훈자회,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고엽제 전우회, 한국자유총연맹,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미망인회, 4·19혁명 희생자회, 전몰군경유족회 관계자 및 회원 약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9일 흥남철수 작전기념사업회측은 함경남도 도민회 명의로 김백일 장군의 동상에 차양막을 씌우고 쇠사슬로 묶어 사자의 명예을 훼손 했다며 거제시민단체연대 관계자 4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거제시는 동상철거와 관련하여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는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동상 설치 과정에서 문화재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아픈 국가의 운명으로 인하여 역사적으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인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인물들 중 많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친일행적으로 상반된 평가을 받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과거 행적과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현재 진행중이며 또한 친일 행적에 연루 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후손들은 조상들의 친일행적에 대해 친일인사가 아니다며 법적대응으로 맞붙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선진사회을 진입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도 충족시켰야 하지만 역사의 아픔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주역들의 몫으로 이념의 희생자는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는 시대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역량으로 과거의 역사속에서 창조의 길을 개척하는 이성으로 김백일 동상철거문제을 성숙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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