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지
금호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9.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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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희

꿈길 트이는가

물 붉어지는 금호지
생의 부싯돌 하염없이 그어보던 몸에서 물꽃 일어나
새처럼 날아가고 싶은 나는
먼 곳까지 흘러온 구름 기차를 탄다

대숲에 총총히 박혀있는 새소리
큰 구름이 지나며 살짝 덮는 산 그리매
추억처럼 날다가 사라지는 한 마리의 나비
그래, 여기가 내 고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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