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양호
겨울, 진양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9.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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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소금구덩에 눕혀 둔 뻘꽃 노을 끝을 이끌고

당신은
몸통을 반쯤이나 줄여놓았습니다.
어디에 이를지 모를 소금 바람은
당신의 생몰연대를 알고 있을까요?
저녁에는 산비둘기처럼 감쪽같이 순해지는
쌍떡잎의 막다른 곳
애인이여
언강의 아버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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