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실시설계 최종 검토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실시설계 최종 검토
  • 창녕/홍재룡
  • 승인 2013.09.25 16: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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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설계용역 최종보고회 갖고 야생방사 준비 박차
▲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조감도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25일 오후 군청 전자회의실에서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방사장 설치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각 계의 의견을 반영해 방사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달 16일 중간보고회시 논의됐던 따오기들의 자연환경 적응을 위한 습지, 쉼터, 비가림 시설, 먹이 투입방법, 자연방사 방법 등에 대해 설계반영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우포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은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둔터길 62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바로 옆에 최저높이 12m, 최고높이 20m 시설면적 3,091㎡의 타원형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방사장 내부는 우포늪 주변환경과 비슷한 논 습지를 조성하고 따오기들이 둥지 및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식재해 자연방사 후 따오기가 우포늪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했다. 습지의 물 깊이는 15㎝ 이내로 해 따오기들이 먹이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방사장 중앙에는 횃대 및 비가림시설을 설치해 따오기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7대의 CCTV를 설치해 따오기의 행동 및 야생동물 침입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방사장의 외부는 뱀, 담비, 청설모 등 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 전기 목책기, 방지턱 등을 설치하고, 방사장 시설물은 우포늪 주변 환경과 이질감이 나지 않는 색상과 형태로 설치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인위적인 따오기 야생방사가 아닌 따오기 스스로 자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사장 입구에 유도 습지를 조성하고, 따오기들이 복원센터 주변에서 항상 머물 수 있도록 2만㎡ 정도의 쉼터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김충식 군수는 “이번에 건립되어지는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은 일본, 중국과는 다른 한국만의 모델로 이를 바탕으로 따오기 복원 및 야생적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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