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축제 도약 진주시민과 함께 이루겠다
세계 5대 축제 도약 진주시민과 함께 이루겠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9.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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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부국장

 
진주를 축제의 물결로 물들이는 10월 대축제의 개막이 5일여를 앞두고 있다. 전국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대한민국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전국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등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지닌 다양한 축제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각 축제 관계자들은 올해 축제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일념 아래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본사는 진주의 일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진주를 찾는 10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밤낮 없이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축제 실무자들을 만나 현재 축제의 진행사항과 축제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우리나라 축제 최초로 세계에 수출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개막이 이제 5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진주시와 (재)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축제를 세계 5대 축제의 반열에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재 남강에 전시될 수상등 100여기가 전부 강에 띄워졌으며 진주성내의 등(燈) 역시 1000여기의 중·대형 등이 90%정도 설치됐다. 소망등 터널은 이미 설치를 완료했으며 재단은 지난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와 전기안전 MOU를 체결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유등축제가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진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남강에 캐나다 특별 전시관을 설치·운영하고 미국, 캐나다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창작등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지금까지 단순하게 켜져 있는 유등 점등을 매일 저녁 이벤트 요소를 가미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진주성 둘레길 1.2km를 등으로 장식해 연인의 길, 명상의 길, 충절의 길을 마련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최 전반에 대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부국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느라 말 그대로 밤낮이 없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설치된 등이 늘어난 만큼 준비해야 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가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 연례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축제 준비 뿐 아니라 서울등축제 저지 운동을 함께 펼쳐야 하는 석 부국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 보다 무겁다.
하지만 그는 진주를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진주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는 일념하나로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석 부국장은 배재대학교 이벤트 축제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관광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석 국장이 남은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전국의 축제 실무자 중에서 1호 축제 박사가 탄생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배양하기 위해서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세계 5대 축제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진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부국장을 만나 올해 축제의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석장호 부국장 과의 인터뷰이다.

▲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유등축제 개막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진행사항은
▲현재 남강에 전시될 수상등의 경우 100여기가 전부 강에 띄워진 상태이고, 강위의 설치작업까지 포함하여, 90%정도 완료된 상태다. 진주성내의 등(燈) 역시 1000여기의 중·대형 등이 90%정도 설치된 상황이다. 소망등 터널은 이미 3만여개의 소망등이 전부 설치되었고, 소원지를 붙이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설치작업을 마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중점 사항은
▲올해 유등축제는 글로벌축제로써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일부 등(燈)내부의 소재를 삼파장 전구에서 최첨단LED등으로 교체하여, 전력의 소모를 최소화했다. 또 항상 같은 색을 띄는 정적인 등에서 많게는 3~4가지의 색상으로 바뀌는 동적인 등으로 탈바꿈을 꾀했다.
그리고 진주성에 보다 중점을 두어 지난해 보다 30%이상 증가된 수량인 1000여기의 등(燈)이 진주성을 밝히고, 진주성 성벽을 따라 ‘사색의 길’‘연인의 길’‘충절의 길’로 구성된 일명 ‘진주성 둘레길’이 김시민 장군상 옆 계단에서부터 시작해 진주성 남문 앞까지 약 1.2km구간에 꾸며지게 된다. 요즘 가을밤이 깊어져 가고 있는데 진주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의 감성을 한층 더 자극할 것이다.
-올해 관람객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나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만 명이 늘어난 약 280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청한방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다 등의 수와 수준이 높아진 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관람객 방문 계획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대략 5만 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개최된 캐나다 윈터루드축제의 성공적인 참여를 통하여,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등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졸업하게 되는데 향후 계획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졸업하게 되면, 국비와 도비 보조금의 지원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축제의 부분유료화를 통해 재정적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적 차원에서 글로벌 축제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축제 유료화에 대한 계획은 수립이 된 상태인가
▲축제의 유료화는 축제의 재정자립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유료화를 실행하는 방식과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축제 유료화에 대한 연구 용역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유료화의 방안과 그 시기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
-축제 해외 수출이 연이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한 홍보 방안은
▲지난 2월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 참여에 이어 오는 9월 26일부터 4일간 LA한인축제에 우리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참여하게 되며, 11월에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축제에 진출하게 된다. 이외에도 호주 시드니, 멕시코,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축제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현재 진주시와 유등축제 사무국에서는 이러한 해외진출을 적극홍보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써 해외에 많은 홍보를 해주고 있다. 앞으로 해외 진출인 연이어 계획 돼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남강유등축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등축제가 한 달 뒤 개막되는데 활동 계획은
▲현재 서울등축제를 저지하기 위한 서울등축제 반대 서명운동에 24만 명이 참여했다. 진주시민의 관심과 열정의 결실인 이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대규모 서울상경집회도 계획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진주남강유등축제 상표등록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직접적인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며, 언론을 통한 홍보역시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집단 상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앞서 언급했듯이 서명부 전달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대규모 상경집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등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등축제 중단 퍼포먼스 및 집회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진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주시민의 사랑과 관심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등축제 문제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졸업이라는 어려움들이 있으나, 이 역시도 진주시민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가리라 확신한다. 세계 5대 축제 진입이라는 원대한 꿈을 우리 35만 진주시민과 함께 이루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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