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를 하나로 모으는 매력있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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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배기자
  • 승인 2013.10.06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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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족구동호회 이채건 회장

 
족구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최고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남도청 족구동호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도청 건설방재국 도로과장인 이채건 도청 족구회장은 “족구 동호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이 되는 구성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여느 동호회보다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함께 누구보다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힐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는 이 회장은 족구회의 리더로서 회원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족구 동호회 회장은 도청 도로과장이면 당연직으로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회원들이 마음과 육체가 하나 되는 족구 동호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피력했다.

다음은  이채건 회장과의 인터뷰이다.

-도청 족구동호회는 언제 창립했는가. 창립 몇 년째인가.

▲지난 2006년에 결성되었습니다.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된다.
-인기 동호회로 평가받았다. 창립 당시 회원은 몇 명이었나.
▲다른 동호회에 비해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당시 회원에 65명이 등록했다.
-이 회장의 족구 동호회 가입은 언제이며 가입동기는.
▲올 7월에 가입이 됐다. 사실상 늦둥이 회원이다. 하지만 회장은 당연직이어서 지난 7월 도로과장에 부임하면서 자동적으로 족구회장을 맡게 되었다. 여기서 또 다시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면 회장은 자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계된다. 
-족구를 하면 어떤 기분이 느껴지는가. 족구 경기 전과 경기 후의 느낌 등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
▲도청 족구회원들의 대다수가 같은 생각일거다. 회원들 모두가 의자에 앉아 근무를 하다 보니 하체 부실 등의 건강에 늘 걱정을 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매주 2회의 족구 동호회에 참여해 회원들 간 친목경기를 진행하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그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분이 든다. 운동 이후에는 사실상 새와 같은 기분이 든다(날아가는 기분). 더욱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면서 정신.육체적 건강을 챙기고 업무능력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운동 이후의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 같다. 지금은 족구가 마약과 같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다. 재미 또한 2~3배가 된다고 보면 된다(직접 해보아야 안다며 권장하면서).

▲ 매주 2회 화·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도청 족구전용구장에서 족구를 즐기는 동호회 회원들.

-족구는 몇 점을 얻어야 경기를 이기나.
▲3세트 15점을 이겨야 승리한다. 3전 2승 15점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8점을 먼저 선취하면 코트를 교체하게 된다.
-족구 경기구는.
▲12조각이며 무게는 330~360G이다.
-족구 경기는 몇 명이 하나.
▲족구는 4인 1조 경기다. 양쪽에 8명의 선수가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족구 선수단 구성은.
▲감독 1명, 선수 7명 모두 8명으로 구성하며 최소 주전선수는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5인 1조 경기도 있다고 들었다. 정식종목인가.
▲5인 1조 경기는 정식종목은 아니다. 일반 친선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경기를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일반 친선경기에서 많이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
-족구 경기장의 규격은. 네트 높이는 얼마인가.
▲규격은 15m x 너비 6.5m가 국제규격이다. 네트 높이는 1.05m지만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를 두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대회 규칙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족구 경기의 네트 높이는 경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여성부와 유소년부는 90cm다
-족구 경기의 공격은 어떤 게 있나.
▲인사이드킥이나 아웃사이드킥, 엎어 차기, 찍어 차기, 회전발리킥. 헤딩, 발 안축차기, 발바닥 차기, 발 코 차기, 발등차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전문가가 아니어서 이게 맡는지는  모른다).
-서브는 어떤 종류가 있나.
▲안전서브, 강서브, 회전서브, 발리서브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재량껏 자유롭게 서브를 넣으면 된다.
▲ 경남도청 족구동호회 회원들.
-현재 도청 족구 동호회는 회원간 단결과 화합이 잘 되고 있나.
▲잘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 간의 단결과 화합은 잘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족구는 우리 민속 고유의 유일한 구기 스포츠로 공간의 제약이 적고 규칙이 간단하며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더욱이 심신수련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운동효과도 충분해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래선지 회원 간의 열정도 높다. 회원들의 모임도 식당이나 전용족구장에서 하기 때문에 회원의 80%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종에 관계없이 회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이 직급이 아닌 형과 아우로 불러져 친밀감을 더하다 보니 단결과 화합은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더구나 회원 간 깅 흉사는 물론 업무 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회원 상호 간 도움을 받고 있다.
-회원들 중 족구를 잘하는(일명 메이저) 사람과 잘 못하는(마이너) 사람도 있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인가.
▲회원 중 족구를 잘하는 사람은 15명 정도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들은 족구가 좋아서 그냥 참여하는 수준이다.
-회원 중 최고의 귀염둥이는 누구인가.
▲함안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윤한태 소방교다. 그는 올해 족구 동호회에 가입했다. 윤 소방교는 매주 2회 개최되는 동호회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열정이 남다르다. 윤 소방교의 족구 실력도 메이저급이라고 이 회장은 귀뜸했다.
-동호회 모임은 언제 어디서 하나.
▲매주 화·목요일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한다. 도청 족구전용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천 시나 동절기에는 도청 신관 지하 다목적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공무원 동호회는 전 시군에 모두 있나.
▲그렇다. 그래서 도지사배 족구대회도 개최한다.
-동호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나. 무엇인가.
▲오래 전의 이야기다. 당시 도청 족구 동호회 출범 전에 개최된 지금의 행정안전부 주관의 전국 시도체육대회 때 도가 출전을 했으나 대패의 고비를 맞았다. 그 이후 동호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모우는 데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경남도청 족구회원들은 행안부 전국 시도체육대회를 위해 당시 3개월간의 맹훈련을 할 정도로 열정을 다했든 게 지금도 기억이 남아있다. 물론 회원들의 실력도 향상되어 타 시도의 선수와도 비등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현재의 동호회 회원들은 모두가 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족구회의 남다른 애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께 공노조 주관의 도청 과별 족구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대회는 틈을 내어 경기를 진행하다 보니 3개월 간 치러졌지만 이 대회는 무엇보다 과의 단합을 이루는 전초전이 되었다. 대회가 아닌 도청 과별 축제가 된 것이다. 직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그래서 이후인 작년에 대회 개최를 시도했다가 흐지부지하다 개최를 하지 못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회원을 더 확보할 계획인가.
▲누구나 회원에 가입을 신청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는 가입이 가능하다. 도 소속 공무원이 회원 가입을 원하면 가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은 어떻게 해야 하나.
▲특별한 형식은 없다. 가입비는 없으며 월 회비는 5000원이다.
-족구회 회원은 남성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여성회원도 있나. 누구이며 이름을 밝힐 수 있나.
▲있다. 남귀남. 강말림, 김진하 씨다. 이들 3명은 족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정만큼은 메이저급이다. 그래서 회원들로부터 회원에 없어서는 안 될 백미라고 보면 된다.
-여성회원의 추가확보 계획은 있나.
▲여성회원이 신규로 가입을 원하면 언제나 환영한다. 많은 여성회원들이 족구 동호회에 문을 두드려주면 좋겠다. 왜냐면 여성 4인 1조 경기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회원이 가입되면 언제 경기를 가질 계획인가.
▲내년까지 여성팀을 창단할 계획으로 있다. 창단 이후에는 훈련을 한 뒤 경기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
-도청 족구 동호회는 입상 성적은.
▲입상이라야 내세울 게 없다. 매년 개최되는 건우회 주관의 생활체육대회와 안행부 주관의 전국 시도체육대회를 비롯해 직장 간 친선족구교류대회가 고작이다. 입상은 지난 2009년 건우회 주관의 생활체육대회에 참여해 우승을 한 뒤 2012년 같은 대회에서 3위를 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도청 족구동호회는 인맥을 키우는데 좋고 업무능력에도 도움을 주고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여타 동호회에 비해 운영이 잘 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회원간의 친목과 발전을 위해 더욱 증진하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족구는 부상 가능성이 적고 비용지출이 적다는 장점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공무원들이 족구 동호회에 가입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각 시군 동호회 간 유대강화는 물론 대회유치, 전국시도 간 대회 출전계획과 도지사 배 대회 개최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 회원 모두가 마음과 육체가 하나 되는 족구 동호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려 나갈 각오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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