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제 홍보 강화하라
도로명 주소제 홍보 강화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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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번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는 새주소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정부의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정부가 시행을 연기해 아직 큰 부작용은 없지만 새 주소에 적응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민뿐 아니라 시·군에서도 혼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물류, 부동산업등에서도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새로운 주소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하더라도 주민이 오랫동안 습관이 돼 온 지번을 당장에 바꾼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는 일이다. 그런데 정부가 제대로 된 홍보도 하지 않고 이렇게 시행한다면 혼란이 클 수 밖에 없다. 정부는 나름대로 홍보를 했다고 하겠지만 주민들이 새 주소에 관심이 없다면 홍보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특히나 정부차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민차원에서는 무슨 이득이 있는지도 모르는 데 불편만 하다면 이제도가 정착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 입장은 더욱 어렵다. 주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우체국 직원들과 택배직원, 부동산 업계종사자들도 새주소가 익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우선 이들에게라도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새주소를 쓰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새제도가 정착될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마저 새 주소를 외면하고 있다면 새주소가 정착되는 데는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니 협력해 달라는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주민이 새로운 제도를 잘 인식하고 스스로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설득하는 일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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