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번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는 새주소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정부의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정부가 시행을 연기해 아직 큰 부작용은 없지만 새 주소에 적응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 입장은 더욱 어렵다. 주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우체국 직원들과 택배직원, 부동산 업계종사자들도 새주소가 익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우선 이들에게라도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새주소를 쓰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새제도가 정착될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마저 새 주소를 외면하고 있다면 새주소가 정착되는 데는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니 협력해 달라는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주민이 새로운 제도를 잘 인식하고 스스로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설득하는 일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